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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 9일 출발...‘생명존중 붓다의 길 걷다’ 슬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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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3. 02. 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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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67km 도보 대장정...7대 성지 순례
출발 당일 종정 성파스님 모시고 고불법회 거행
올해 인도 수교 50주년...외교부도 행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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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인도순례 제3차 준비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회주 자승 스님을 비롯한 상월결사 인도순례 순례단원을 비롯해 운영지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준비모임 이후 참가 승려와 신도들의 기념촬영 모습./제공=법보신문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회주로 있는 상월결사가 올해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오는 9일부터 3월 23일까지 인도순례에 나선다.

6일 불교계에 따르면 순례의 공식 슬로건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다. 순례단은 43일간 한국불교 중흥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총 1167km의 대장정을 도보로 걷는다.

이번 순례는 스님과 신도 100여 명이 참석하는 종단 차원의 행사이자 한국과 인도의 문화교류를 책임지는 중요한 행사다.

상월결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인도순례 제3차 준비모임을 가졌다. 인도순례 동참자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슬로건을 발표하며 "걷기 순례가 곧 '수행'이며 부처님의 핵심 가르침인 생명존중을 이루기를 '발원'하자고 중지를 모았다"고 밝혔다.

인도순례단장 원명스님은 "스스로 혹은 다른 이들로부터 왜 걷는가 하는 질문을 수없이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의 생명 존중을 위해 걷는다는 발원을 하며 43일간의 순례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생명이 평화와 자비 속에서 살아가기를 기원하는 것이 곧 석가모니 부처님의 뜻이며 이번 순례의 처음부터 끝은 '생명존중'에 있다는 점을 밝힌 셈이다.

순례단은 인도에 도착 후 석가모니 부처님의 행적을 따라 7대 성지를 방문한다. 하루 일정도 확정됐다. 순례단은 새벽 2시 기상해 새벽예불을 거행하고 순례를 마친 오후 5시에는 저녁예불과 108배, 경전 독송 등을 진행하게 된다.

사실상 수행인 만큼 순례의 청규(규칙) 또한 엄격하다. △스님은 행선 시 승복과 대가사를 수할 것 △행선 시 묵언 △참가자는 화두·진언·염불 등의 수행을 할 것 △휴식 시 낮은 목소리로 대화 △제공받은 공양물을 남기지 않기 △마스크 항시 착용 △행선 시 휴대전화 금지 △대중 화합 등을 순례 기간 엄수해야 한다.

순례단은 인도순례 출발일인 9일 서울 조계사에서 오전 6시 고불법회(행사에 앞서 부처님께 보고하는 법회)를 거행한다. 고불법회에선 조계종 최고위인 종정 성파스님이 법석에 올라 순례단을 위한 법문을 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도 이번 순례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외교부는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청사 종합상황실에서 '조계종 인도, 네팔 성지순례 최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이도훈 외교부 2차관 주재 아래 이진복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등 정부 관계자와 상월결사 대변인 종호스님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종호스님은 "대한민국 사절단 역할이라는 생각으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대한민국 발전과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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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모임에 참석한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맨 오른쪽)이 합장을 하면 기원하고 있다./제공=현대불교신문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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