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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 고3보다 수능 점수 높고…전년보다는 격차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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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3. 02. 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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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수능 첫해 2022학년도 보다 격차 줄어
백분위 평균 점수 10점 가량↓
입시전문가 "고3, 내신과 수능 대비 철저히"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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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수능에서는 유독 졸업생의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보다 많았던 졸업생들의 수능 성적도 높게 나타나면서 재학생인 고3 학생들을 위협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입시전문가들은 '통합수능' 첫해인 2022학년도보다 성적 격차가 줄어든 만큼 고3 학생들은 내신과 함께 수능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8일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한 44만7669명 중 재학생은 30만8284명으로 68.9%를 차지했다. 나머지 13만 9385명(31.1%)이 졸업생 및 검정고시 합격자 등으로 이 중 졸업생만 따져보면 수능접수현황과 유사한 28% 정도로 예상된다. 이는 졸업생의 비율이 수능접수자 중 26.4%, 응시자 중 26.2%였던 2022학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통상 수능성적은 공부를 더 많이 해온 졸업생이 고3 재학생 보다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평가원은 특히 문·이과 통합형으로 처음 시행된 지난 2022학년도 수능에서 그 격차가 더 커졌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진학사가 이를 토대로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 수능 성적을 입력한 수험생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졸업생의 백분위 평균 점수가 재학생에 비해 10점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의 정시 서비스 이용자 중 졸업생의 비율이 절반 가까이 된다는 점에서 실제 점수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3학년도에는 전년도에 비해 차이가 소폭 감소했다. 2023학년도 졸업생의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은 72.17점으로 재학생 평균인 62.49점에 비해 9.68점 높은 점수를 보였는데, 이는 전년도 10.16점 차이에 비해서는 소폭 줄어든 수치이다. 2023학년도에 재학생, 졸업생 모두 백분위 평균이 2022학년도에 비해 떨어졌으나 재학생의 하락폭이 더 작았다.

◇국어·수학 성적차 감소…"재학생, 내신과 수능 집중해야"
재학생과 졸업생 간 점수 격차가 줄어든 영역은 국어와 수학이었다. 2022학년도에는 재학생과 졸업생의 국어 백분위 차이가 9.87점이었으나 2023학년도에는 8.16점으로 낮아졌다. 재학생의 경우 백분위 평균이 오른 반면(+0.32) 졸업생은 떨어지면서(-1.39) 두 그룹 간 차이가 줄었다. 수학 영역 역시 10.03점이던 점수 차가 9.63점으로 좁혀졌다. 재학생, 졸업생 모두 2023학년도에 점수가 하락했으나 졸업생(-0.69)에 비해 재학생(-0.29)의 하락폭이 작아 격차는 소폭 줄었다.

2023학년도에 차이가 더 커진 영역은 탐구였다. 졸업생의 백분위가 0.26점 하락할 때 재학생은 0.86점 하락을 보이며 2022학년도 9.87점 차에서 2023학년도 10.47점 차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국어 영역의 경우 2022학년도 보다 2023학년도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돼 변별력이 약해진 영향이 있으며, 수학은 인문계열을 지원하고자 하는 재학생 중에도 미적분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 올해 차이가 더 좁혀질 가능성도 있다. 재학생과 졸업생 간 점수 차이가 컸던 탐구 영역은 높은 난이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입시기관 관계자는 "통합수능 첫해인 2022학년도 때 졸업생과 재학생 점수 격차가 커서 반수나 재수하는 학생이 2023학년도에 늘어난 영향도 있다"며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재학생은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성적 격차가 학업역량 탓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학업역량 외에도 수능의 난이도 및 선택과목이 성적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나 재수 도전이 많았다고 보이는 작년 수능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의 점수 차이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우 소장은 "재학생들이 수능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며 "서울 주요 대학들이 정시로 40% 정도의 인원을 뽑는 만큼 내신 및 학교생활과 함께 수능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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