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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유럽·북미시장 확장...K-콘텐츠 2027년에 수출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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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3. 02. 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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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서 '3E 전략' 발표 "250억달러 목표"
문체부 전경02
문화체육관광부 전경./제공=문체부
정부는 중동·북미·유럽 등 K-콘텐츠 국외 시장을 확장, 오는 2027년까지 K-콘텐츠 수출액을 2배로 늘리는 계획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K-콘텐츠 수출전략'을 발표했다.

K-콘텐츠 수출전략은 수출 시장 확장(Expansion), 콘텐츠 산업 영역 확대(Extension), K-콘텐츠 프리미엄 효과(Effect) 활용 등 이른바 '3E'로 요약된다.

우선 중동, 유럽, 북미 등 K-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덜 활성화된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

올해 미국과 영국에서 K-콘텐츠 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국외 시장에서 문화 상품을 노출할 기회를 늘린다. 또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도 뉴델리,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국외 콘텐츠 거점을 신설한다. 거점은 현행 9개국 10개소에서 13개국 15개소로 늘어날 예정이다.

북미·유럽 시장에서 인기 있는 콘솔 게임을 육성하도록 올해 30개 사에 90억원을 지원하는 등 특화된 전략으로 대응한다. 전통적으로 석유 산업을 중시하던 중동 국가들이 최근 첨단기술과 문화콘텐츠로 눈을 돌리는 것에 착안, 현지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를 보급하고 K-팝 공연 등으로 접점을 만든다.

또한 문체부는 웹툰이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플랫폼 산업과 결부된 분야를 지원해 K-콘텐츠의 산업 영역을 확대한다.

국내 웹툰 플랫폼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해 이들이 구축한 플랫폼을 통해 K-웹툰이 국제 수요를 지속해서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웹툰이나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 드라마, 게임을 제작해 원천 지적재산(IP)을 2차 활용도 할 수 있도록 박람회를 개최한다.

국내 제작사가 국내 OTT나 글로벌 OTT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어 수출을 확대하는 협력 모델을 만든다. 중소 제작사가 콘텐츠 흥행의 과실을 누릴 수 있도록 제작사와 플랫폼이 IP를 공동으로 보유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OTT 특화 제작 지원' 사업에 올해 454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정부는 K-콘텐츠의 성장이 연관 산업에도 긍정적 효과를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인의 생활 방식과 맞물린 패션·미용·가전·IT·건설 산업을 K-콘텐츠에 투영시켜 수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 패션을 드라마에 반영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거나 K-팝 콘서트와 연계한 관광 상품으로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한다.

문체부는 신기술을 활용한 수출 기반도 구축한다. 차세대 콘텐츠 플랫폼으로 꼽히는 메타버스가 K-콘텐츠 확산의 가상 거점이 되도록 'K-콘텐츠 메타버스 월드'를 구축한다. 챗GTP 등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융합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지원한다. AI 아이돌 그룹이나 메타버스 융합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AI를 활용한 예술가 교육도 한다.

정부는 이와 같은 정책으로 2021년 기준 124억 달러 수준인 K-콘텐츠 수출액을 연평균 12.3%씩 늘려 2027년 25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K-콘텐츠 매출은 137조원에서 200조원으로 늘어나고 K-콘텐츠 소비재·관광 수출 유발 효과는 46억6000억달러에서 8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했다. 2021년 매출액 규모를 기준으로 콘텐츠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한국(7위) 순인데 프랑스, 독일, 영국을 따라잡아 미중일과 함께 4강에 들겠다는 구상이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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