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2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서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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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당차면서도 꿈을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 정년과 주변 여성 소리꾼들의 이야기로, 탄탄한 줄거리와 개성 있는 인물들로 사랑받았다.
웹툰 '정년이'가 창극으로 만들어져 무대에 오른다. 국립창극단은 다음 달 17∼2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신작 '정년이'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남인우 연출은 23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여성국극은 한국전쟁 때도 맥을 이어가며 여성 소리꾼들의 연대의 힘을 보여준 예술 장르"라며 "이를 소재로 한 창극을 소리꾼들과 함께 만들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창극 '정년이'는 원작 줄거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작품 속 인물들이 만드는 여성국극 무대를 극중극으로 재현해 생동감을 더한다.
남 연출은 "기본적인 이야기는 창극으로 진행되고 인물들이 만드는 여성국극 작품들은 극중극으로 만날 수 있다"며 "웹툰이 전하는 메시지와 매력을 무대 언어로 바꿔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창과 음악감독을 맡은 이자람 감독은 "만화라는 장르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유머러스한 면이 있다"며 "이런 재미를 살리고자 창을 현실적으로 짜기보다는 만화적인 유머를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만화를 볼 때 독자들의 상상력이 발휘되듯 판소리도 관객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이라며 "이런 점에서 판소리와 만화의 만남이 제법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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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의 고향인 목포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한 조유아는 "저도 정년이처럼 훌륭한 소리꾼이 되어 국립창극단에 들어와 큰 무대에 서는 게 꿈이었던 목포 소녀였다"며 "웹툰에서 보지 못했던 생생하고 능청스러운 정년이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소연은 "정년이 대사 중에 '무대를 마치고 박수 소리를 들으면 컴컴해서 뵈지도 않던 관중석이 다 보이고, 눈앞이 훤해지고, 세상 만물이 내 안으로 들어옵디다'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공감 됐다"며 "'정년이'는 창극으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이야기"라고 얘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