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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지출 27%는 세금·이자비용…금리 인상에 비중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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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02. 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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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 이상 가구 월평균 비소비지출 95만1000원…전년比 8.0%↑
이자비용 15.3% 급증·소득세 등 경상조세 10.6% 증가
시중은행창구
사진=연합
지난해 가계지출의 27%는 세금이나 이자를 내는데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인 가구 포함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고금리에 대출 이자 부담이 늘고 소득세 등 세금 부담도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95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8.0% 증가했다.

전체 가계지출(359만1000원) 대비 비소비지출 비중은 26.5%로 전년(26.1%)보다 0.4%포인트 올랐다.

2017년 22.9%였던 비소비지출 비중은 2018년 23.7%, 2019년 26.2%, 2020년 25.9%, 2021년 26.1%, 지난해 26.5%까지 상승했다.

비소비지출은 가계가 지출하는 비용 가운데 세금이나 이자 지출 등을 포함한 경직성 비용을 의미한다. 비소비지출이 늘수록 개인이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에 활용할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전체 소득-비소비지출)은 줄어든다.

비소비지출을 항목별로 보면 이자비용이 전년 대비 15.3% 급증해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해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등 대출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이어 소득세와 재산세, 자동차세 등이 포함된 경상조세가 10.6% 증가했다. 그 밖에 사회보험료가 8.0%, 연금기여금이 5.2% 올랐다.

다만 자산 거래가 둔화한 영향으로 부동산 취·등록세나 양도소득세가 포함된 비경상조세 지출은 31.9% 감소했다.

도시에 거주하며 가구주가 근로자인 도시 근로자 가구의 경우 가계지출 대비 비소비지출 비중이 29.1%에 달해 전체 가구보다 더 높았다. 이자비용이 증가한 것은 물론, 물가 상승과 함께 소득세 등 부담이 함께 늘어난 영향이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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