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크쉑, 내달 부산에 25번째 매장
첫 상륙 파이브가이즈, 6월에 오픈
현재 버거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가성비와 가심비가 혼재된 시장의 상황을 멀리서 바라본다면 레드오션에 진입한 상태라는 시각도 나오지만 프리미엄 버거만 놓고 본다면 아직도 블루오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요한 것은 이미 시장에서 승자와 패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는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시장을 떠난 외국 기업도 있고 재수생이 되어 돌아온 곳도 있다. 기존 버거 사업을 영위하던 기업들도 긴장할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때문에 기업들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전략들은 생존으로 직결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현지맛 그대로'…bhc그룹 '슈퍼두퍼'
9일 bhc그룹에 따르면 슈퍼두퍼 2호점이 이르면 4월 홍대에 오픈한다. 지난해 강남점 오픈 이후 두번째 신규 직영점이다. 상반기에도 bhc그룹은 주요 상권에 추가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슈퍼두퍼의 경쟁력은 '현지맛' 구현에 있다. bhc는 실제 미국 현지 비프 패티 원료육을 그대로 사용하고 bhc그룹 R&D 연구원이 미국 현지 패티 공장을 방문해 패티 가공 기술을 전수받았다고 강조한다.
bhc그룹 관계자는 "최근 수제버거 시장이 블루오션처럼 떠오르고 외국 브랜드도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에도 시장 선점을 위한 브랜드 홍보를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버거만 먹는다고? 보는 즐거움까지'…SPC그룹 '쉐이크쉑'
SPC그룹 쉐이크쉑은 올해 최대 4~5개 가량의 추가 점포를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쉐이크쉑의 매장 수는 4월 오픈을 앞둔 부산센텀점을 포함할 경우 총 25개다. 2016년 론칭 후 현재까지 25개점을 오픈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평균 3~4개 점포를 추가 확장했다는 점에서 올해도 최대 5개 가량의 점포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버거의 핵심 재료인 번과 패티의 제조기술 외에도 쉐이크쉑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바로 '아트워크'다. 쉐이크쉑은 지역별 특색을 매장 인테리어 등에 반영시켜 해당 매장이 소비자들이 즐겨찾을 수 있는 랜드마크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식사 공간을 넘어 보는 즐거움을 더해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2020년 국내 1호점에 장 줄리앙의 작품 '쉐이크쉑'을 설치하고 일반에 공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작품은 코로나로 상심에 빠진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1호점 가림막 설치 때도 공공미술을 적용시키기도 했다. 당시 '호딩(공사장 주위에 설치한 임시 가림막)'이라는 이름으로 설치했던 1호점의 가림막은 블록을 쌓아 만든 듯한 형상의 의자와 테이블로 강남역의 명소로 떠오르기도 했다.
◇'정크푸드 NO, 고급진 한끼 식사 YES'…한화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
6월 국내에 상륙하는 파이브가이즈는 쉐이크쉑·인앤아웃 등과 함께 미국의 3대 버거 브랜드로 꼽힌다. 파이브가이즈는 매일 직접 만드는 패티와 생감자를 땅콩 기름에 튀겨내는 프라이즈 등 차별화된 메뉴가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만큼 단순한 패스트푸드 개념이 아닌 한끼 식사 대용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특히 해당 사업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브랜드 유치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첫 번째 신사업이다. 김 본부장은 브랜드 검토부터 계약 체결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단순히 버거라고 여기며 버거 카테고리 안에서 한정하는 것보다는 외식 카테고리 안에서 수많은 외식 메뉴의 선택권을 두고 버거를 고른다는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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