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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제도화 추진, 속도 붙나?...이용자 대부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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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3. 03.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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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2020~2023 기간 대상 조사서, 9명 가까이 '재이용' 의사 밝혀
보건복지부 로고
비대면 진료 이용자 10명 가운데 8명 가까이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명 정도는 '다시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향후 비대면 진료 제도화 추진이 이같은 결과를 앞세워 속도를 낼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비대면 진료가 처음 실시된 지난 2020년 2월 24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의 '한시적 비대면 진료의 현황과 실적'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만5697개 의료기관이 총 1379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661만건의 비대면 진료 가운데 2925만건의 코로나19 재택치료 건수를 제외한 736만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열린 제2차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한 방안을 수용해, 비대면 진료의 보조적 활용 및 재진환자와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의 실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도화 추진 원칙에 합의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화상담 처방 진료를 받은 환자 또는 가족 5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77.8%가 '비대면 진료 이용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감염병으로부터의 안전'(53.%%)과 '진료 대기시간 단축'(25.4%)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더불어 87.8%가 '재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전체 736만건 중 만 60세 이상이 288만건(39.2%)로 가장 많았고, 만 20세 미만이 111.2만 건(15.1%)으로 뒤를 이었다. 질환 기준으론 고혈압(15.8%)과 급성 기관지염(7.5%), 비 합병증 당뇨(4.9%) 순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한시적 비대면 진료에 참여한 의료기관(2만76개소) 가운데 의원급이 1만8790개소(93.6%)로 대부분을 차지해, 상급병원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불식됐다.

한편 한시적 비대면진료가 실시되는 동안 이에 따른 심각한 의료사고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0~2022년 11월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에 보고된 총 2만6503건의 환자안전사고 중 비대면 진료 관련 사고는 처방 과정에서의 누락·실수 등 5건으로 상대적으로 경미한 내용이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또 비슷한 기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관련 상담·접수 사례 역시 1건에 그쳤다.

박민수 복지 제1차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대면 진료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환자의 의료 선택권과 접근성, 의료인의 전문성 등이 존중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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