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늘어나는 조기상환에…되살아나는 ELS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313010006760

글자크기

닫기

설소영 기자

승인 : 2023. 03. 13. 18:0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2조원대 발행
전문가 "변동성 우려 여전…투자 시 주의"
basic_2022
지난해 증시부진으로 침체를 겪었던 주가연계증권(ELS)이 반년 만에 2조원대 발행액을 회복하는 등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증시가 반등하면서 조기상환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익성 부문에서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현재 ELS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과거 변동성이 컸던 기초자산의 경우 작은 충격에도 손실로 전환할 수 있어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간 국내 ELS 발행액은 2조20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2조7402억원 이후 6개월 만에 2조원대 발행액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달 조기상환액은 2조1612억원으로 지난해 11월 말 2조2591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LS는 계약기간 내 기초자산인 주가지수 혹은 개별 종목의 주가가 일정 수준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과 함께 약속한 이자를 지급하는 파생상품이다. 통상 2~3년의 만기를 지닌 ELS는 투자금의 빠른 회전을 위해 중도에 '조기상환'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주로 6개월에 한 번씩 돌아오는 조기상환 기간 중 ELS의 기초자산인 주가지수가 목표수준에 도달할 경우 투자자는 원금과 함께 약속된 이자를 조기에 상환 받을 수 있다.

ELS는 지난해 증시 급락으로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한 상품이 속출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녹인(Knock-in, 원금손실 구간 진입)이 발생한 ELS 규모는 2800억원에 달하며 투심이 급격히 위축됐다. 이 여파로 지난해 12월 ELS 발행액이 1조3373억원에 그쳤고, 이는 올해 1월(1조5415억원)까지 부진이 지속됐다. 하지만 연초 증시가 반등한 뒤 박스권 장세를 보이면서 ELS가 다시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10일까지 벌써 7959억원에 달하는 ELS가 발행됐고, 조기상환액도 1조3898억원에 달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는 ELS 신상품을 선보이며 투자자 모시기 경쟁에 돌입했다. KB증권은 LG화학과 S&P500지수,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KB able ELS 2843호'를 비롯해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11종 상품을 공모한다. 해당 상품은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 상환할 수 있으며, 조건 충족시 세전 연 13%의 수익을 제공한다.

하이투자증권도 HI ELS 3285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코스피200지수,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 상환형 상품을 출시했다. 만기 때 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연 7.6%의 수익률을 올리거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도 두드림 공모 주가연계증권(ELS) 24161호 외 4종을 각각 100억원 규모로 모집했다. 해당 상품은 두드림 ELS는 기존 조기 상환 슈팅업 상품의 상승 참여율을 200%로 높인 구조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의 ELS 제14921회의 경우 기초자산으로 하는 테슬라 주가가 올들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지난달 원금 회복 구간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또 증시 반등에 힘입어 올해 조기상환 건수도 급격하게 늘어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초자산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고, 원금 손실도 발생할 수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본인의 리스크 성향에 맞춰서 고율의 상품인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인지를 먼저 구분해야 한다"며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인지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설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