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변동성 우려 여전…투자 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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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간 국내 ELS 발행액은 2조20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2조7402억원 이후 6개월 만에 2조원대 발행액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달 조기상환액은 2조1612억원으로 지난해 11월 말 2조2591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LS는 계약기간 내 기초자산인 주가지수 혹은 개별 종목의 주가가 일정 수준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과 함께 약속한 이자를 지급하는 파생상품이다. 통상 2~3년의 만기를 지닌 ELS는 투자금의 빠른 회전을 위해 중도에 '조기상환'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주로 6개월에 한 번씩 돌아오는 조기상환 기간 중 ELS의 기초자산인 주가지수가 목표수준에 도달할 경우 투자자는 원금과 함께 약속된 이자를 조기에 상환 받을 수 있다.
ELS는 지난해 증시 급락으로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한 상품이 속출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녹인(Knock-in, 원금손실 구간 진입)이 발생한 ELS 규모는 2800억원에 달하며 투심이 급격히 위축됐다. 이 여파로 지난해 12월 ELS 발행액이 1조3373억원에 그쳤고, 이는 올해 1월(1조5415억원)까지 부진이 지속됐다. 하지만 연초 증시가 반등한 뒤 박스권 장세를 보이면서 ELS가 다시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10일까지 벌써 7959억원에 달하는 ELS가 발행됐고, 조기상환액도 1조3898억원에 달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는 ELS 신상품을 선보이며 투자자 모시기 경쟁에 돌입했다. KB증권은 LG화학과 S&P500지수,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KB able ELS 2843호'를 비롯해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11종 상품을 공모한다. 해당 상품은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 상환할 수 있으며, 조건 충족시 세전 연 13%의 수익을 제공한다.
하이투자증권도 HI ELS 3285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코스피200지수,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 상환형 상품을 출시했다. 만기 때 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연 7.6%의 수익률을 올리거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도 두드림 공모 주가연계증권(ELS) 24161호 외 4종을 각각 100억원 규모로 모집했다. 해당 상품은 두드림 ELS는 기존 조기 상환 슈팅업 상품의 상승 참여율을 200%로 높인 구조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의 ELS 제14921회의 경우 기초자산으로 하는 테슬라 주가가 올들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지난달 원금 회복 구간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또 증시 반등에 힘입어 올해 조기상환 건수도 급격하게 늘어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초자산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고, 원금 손실도 발생할 수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본인의 리스크 성향에 맞춰서 고율의 상품인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인지를 먼저 구분해야 한다"며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인지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