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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등 의료기관과 노인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일반 약국을 제외하고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데 따른 후속 조치가 이날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출근길 버스와 지하철, 기차 등은 물론 거리의 많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여전히 착용한 모습이었다.
일례로 시행 첫날 오전 7시쯤 강남과 강북을 오가는 472번 시내버스안의 승객들 20여명 중 단 한 사람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이 버스 안에서 만난 30대 중반의 직장여성 A씨는 "(대중교통안의) 혼잡도가 높으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란 방역 당국의 권고도 있었고, 무엇보다 아직은 (대중교통안에서) 마스크를 벗기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지하철과 KTX 내부도 사정은 비슷했다. 극소수를 제외한 대다수는 탑승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며, 미착용 상태로 탑승한 몇몇 남성은 상의 혹은 하의 호주머니에 넣어뒀던 마스크를 서둘러 꺼내어 착용하는 등 의무 해제 이전과 달라진 게 거의 없었다.
이처럼 사람들이 마스크를 계속 쓴 이유는 전국을 뒤덮은 미세먼지에서도 찾을 수 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19~20일 이틀 연속 초미세먼지의 일 평균 농도가 50㎍/㎥를 넘어서자, 환경부는 2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과 건설공사장에서 조업시간 조정과 먼지 날림 방지 대책 등이 실시됐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930명 늘어 누적 3070만2960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3일(4198명)보다 268명, 2주일 전인 지난 6일(4295명)보다 365명 각각 적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 27일(3419명) 이후 최저 수치다.
중대본은 확진자 7일 격리와 의료기관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등 남은 방역 조치의 해제 여부를 이달중 결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