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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금 ETF·ETN’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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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3. 03. 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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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가격 상승세 지속
금 ETF, ETN 투자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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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의 수익률이 날아오르고 있다. 최근 안전자산으로 투심이 쏠리면서 글로벌 금값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안전자산 가격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권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ACE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H) ETF 종가는 1만7900원으로 연초 대비 18.11% 올랐다. 또 KODEX 골드선물(H)도 1만2220원에서 1만2935원으로 5.85% 상승했다. ACE KRX금현물(8.26%), TIGER 골드선물(H)(6.57%) 등도 올들어 상승세다.

금 관련 ETN 수익률도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KB레버리지금선물ETN(H)은 17.46%(1만8805원→2만2090원) 상승했다. QV레버리지금선물 ETN(H)도 1만8910원에서 2만1975원으로 16.2% 올랐다. TRUE레버리지금선물 ETN의 수익률은 20.4%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은 금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 크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발 충격 등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연준이 고강도 긴축 기조를 이어가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금값 상승에 한몫했다.

이날 기준 1그램(g) 당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57원(0.44%) 하락한 8만31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가격은 장중 한때 8만4672원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날 마감가 기준으로도 8만3488.02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로나 19 발발직후 안전자산 선호로 금값이 크게 뛰었던 지난 2020년 7월28일 8만100원보다도 3300원이나 더 올랐다.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고채 가격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3일 0.268%포인트 하락해 2008년 10월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채권 금리가 떨어지면 그만큼 채권 값은 상승하게 된다. 한국 채권뿐 아니라 금리변동에 가장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8~13일 1.06%포인트나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긴축이 완화될 경우 금값과 국채 값은 더욱 고공행진할 것으로 관측했다. 임환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둔화되기 시작하고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이 금융시장에 나타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에 속도조절이 이뤄질 것"이라며 "경기 둔화 우려도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더욱 강화하며 금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도 "은행 뱅크런 이슈가 불거진 만큼 안전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매력은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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