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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판 족보’ 만드는 패밀리서치, 가족 역사 포럼 13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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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3. 04. 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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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성도교회 후원 패밀리서치 다량의 기록 축적
세계 최대 가족 역사 박람회 '루츠테크' 개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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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미국 유타주에서 열린 루츠테크 행사장 모습. 2011년에 시작된 이 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가족 역사 박람회로 알려졌다./제공=패밀리서치 인터내셔널
한국인들은 유교 문화 영향으로 족보 전통에 익숙하다. 유교 문화와 상관 없는 서양에서도 '족보'에 관심을 둔다면 놀라는 한국인들이 많을 것이다. 외국판 족보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가 바로 패밀리서치(FamilySearch)다. 이 단체는 1894년 이래 전 세계 족보 및 가계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7일 패밀리서치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 단체의 본사는 미국 서부 유타주에 위치해 있으며, '패밀리서치 센터'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189개 국가에 걸쳐 총 5189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후원자는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LDS, 이하 후기성도교회)로, 흔히 몰몬교로 알려진 기독교의 한 종파다.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는 단정한 차림에 검은색 명찰의 외국인 선교사로 우리에게 알려진 편이다. 후기성도교회의 특징 중 하나는 가족의 가치를 중시 여긴다는 점이다. 후기성도교회가 패밀리서치를 후원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현재 패밀리서치는 디지털시대에 발맞춰 가족 기록을 보존하고, 그 기록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공익적 가족 역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만 개가 넘는 기록 보관소, 100개가 넘는 국가와 협력를 통해 수십만권의 족보 및 기록 등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패밀리서치는 '세대와 세대를 잇는 가족 역사 포럼'을 오는 13일 개최한다.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리며 초청 인사만 입장이 가능하다. 포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패밀리서치 인터내셔널 CEO 스티브 락우드를 비롯해 경기도 적십자 협회 이재정 회장 (전 통일부 장관 및 경기도 교육감), 미국 브리검 영 대학교 한국학 명예 교수 마크 피터슨 박사와 인제대학교 박재섭 교수가 포럼 찬조 연설자로 참여한다. 어떻게 가족을 중심으로 앞선 세대와 현 세대의 유산을 보존해 다음 세대에 전달할 지, 나아가 가정과 사회의 화합에 기여할 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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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미국 유타주에서 열린 루츠테크를 즐기고 있는 참가자들. 루츠테크는 오프라인에서 수만명 넘는 방문객을 매년 유치하고 있다./제공=패밀리서치 인터내셔널
패밀리서치가 주도하는 가족 역사 활동은 이미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 역사 활동에는 여러 세대에 걸친 가족 관계를 시각화 하는 가계도 작성, 사진·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개인 역사 기록, 각종 고문헌을 통해 잃어버린 조상을 찾는 탐색 활동 등이 포함된다. 뿌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패밀리서치 웹사이트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연간 2억회 이상의 방문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패밀리서치는 매년 3월 '가족 역사 박람회'인 루츠테크(RootsTech)를 개최하고 있다. 2011년에 시작된 이 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가족 역사 박람회가 됐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 전 세계에서 100만명이 넘게 참가한다.

패밀리서치 인터내셔널 한국 사업부 김정운 대표는 "가족의 가치와 그 중요성이 점차 희미해지고 세대 간의 존중이 무너지는 시대에 이번 행사가 각계의 인사들이 모여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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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서치 도서관 모습./제공=패밀리서치 인터내셔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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