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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는 6∼7세 남자 어린이 9명이 참가하는 동자승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 삭발 수계식이 열렸다. 조계사의 동자승 삭발 수계식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까지 진행되다가 한동안 중단됐다.
조계종 신도들의 자녀로 구성된 동자승들은 이날부터 29일까지 21일 동안 부모 곁을 떠난다. 조계사에서 지도 교사나 스님들과 지내며 예불을 올리고 예절을 배우는 등 출가 생활을 경험한다. 완전히 출가해서 스님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체험 행사인 셈이다.
첫날 행사로 어린이들은 그간 길러온 머리를 깎고 장삼을 입었으며 '인'으로 시작하는 법명을 저마다 부여받았다.
삭발 중 우는 어린이는 없었고, 오히려 수계식에 함께 한 어머니 중 일부가 눈물을 보였다. 동자승들은 삭발 후에는 어색한 자신들의 모습으로 보고 웃기도 했다. 일부 동자승들은 서로를 보며 장난치기도 했다.
조계사 관계자는 "잘못된 식습관, 스마트폰 중독 등 정신적·육체적으로 나쁜 영향을 주는 환경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어린이들에게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바르고 좋은 생활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올해는 아동 식습관 전문가인 박성희 사찰음식전문가와 '신세계 푸드'의 협력을 받아 식단 구성과 식재료 준비를 통해 동자승의 건강한 식습관 개선에 더욱 힘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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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삭발하는 동자승 '두눈 질끈'](https://img.asiatoday.co.kr/file/2023y/05m/09d/202305090100083580004603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