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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넷째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5월 첫째주(0.01%) 이후 1년여 만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강남3구가 견인했다. 특히 송파구(0.26%)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잠실동 한 공인중개사는 "잠실·신천·가락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에서 급매물이 소진된 후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가 상승한 매물들도 속속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구(0.10%→0.19%)와 서초구(0.10%→0.13%) 아파트값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대통령실이 자리한 용산구(0.04%)도 3주 연속 올랐다. 이로써 서울 25개 구 가운데 8곳의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부의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하향 안정 등에 따른 아파트 매매시장 회복 기대감에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강서(-0.09%)·도봉(-0.07%)구 등은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등 지역별 온도 차를 보였다.
아파트 전세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1% 오르며 작년 1월 둘째주(0.01%) 이후 1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올해 초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약세를 보였던 강남구(0.24%)가 크게 오르면서 서울 전체 전셋값을 끌어올렸다. 송파구 역시 이번주 전셋값이 0.54% 오르며 5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나머지 대부분 지역은 여전히 전셋값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했지만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강남권 등 낙폭 과대 지역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라며 "역전세난과 경기 침체, 소득 대비 집값이 비싼 점 등을 고려할 때 집값이 'V'자 형태로 회복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