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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신성장동력 키운다”…LG화학, R&D 투자·인재 확보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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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6. 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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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분기 R&D비 4568억원…동종업계 중 최고 수준
관련 인재 유치에 속도…신학철 부회장, 日서 채용 행사 직접 나서
LG화학
LG화학 직원들이 청주공장 RO(역삼투압) 필터 생산라인에서 테스트를 마친 수처리 필터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연구개발(R&D) 비용을 대폭 늘리며 3대 신성장동력(전지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키우기에 나섰다. 신 부회장은 해외에서 채용 행사를 직접 진행하는 등 인재 유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석유화학 부문이 부진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신사업을 본격 육성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분기 R&D에 4568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583억원)과 비교해 30%가량 늘어난 규모로, 매출(14조4863억원)의 3.2%가 R&D에 쓰였다.

LG화학이 지출한 R&D비용은 석유화학업계 중 최고 수준이다.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화학의 1분기 R&D비용은 각각 301억원, 128억원으로, 매출(4조9323억원, 1조7213억원)의 1%가 채 되지 않는다. 그나마 한화솔루션이 올 1분기 매출(3조1002억원)의 3%를 R&D(633억원)에 지출하며 LG화학과 유사한 수준을 이어갔다.

LG화학이 R&D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3대 신성장동력을 적극 키우기 위함이다. 글로벌 정세·원자재 가격 등 대외적인 요인에 취약한 석유화학부문은 줄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에 주력하면서 선제적인 기술 확보가 필요해지는 것이다.

실제로 LG화학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전지 소재는 연 26%의 뚜렷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LG화학은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양극재뿐만 아니라 퓨어 실론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R&D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LG화학은 또 관련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의 1분기 기준 직원 수는 전년 동기보다 532명 늘어난 1만4476명이다. LG화학의 투자 기조에 따라 향후 인력 확충이 꾸준히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은 지난해 유럽에 이어 올해 일본을 찾아 'BC(Business & Campus)투어'를 진행했다. BC투어는 주요 임원이 현지 우수 학생들과 소통하는 LG화학의 대표적인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다.

전날인 1일 일본 인터컨티넨탈 도쿄 베이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도쿄대, 도쿄공대, 교토대 등 주요 7개 대학의 이공계 석·박사 40여명이 초청됐다. 참석한 인재들은 LG화학의 3대 신성장동력과 연계된 화학, 고분자, 재료, 바이오, 기계 등 다양한 소재·바이오·설비 분야 전공자들로 구성됐다.

경영진들은 참석한 인재들에게 직접 회사의 비전과 R&D 현황 등을 설명하고 인재들이 앉은 테이블을 찾아가 일일이 질문에 답하는 등 인재 발굴과 유치를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섰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석유화학 중심에서 '글로벌 과학 기업(Top Global Science Company)'으로 포트폴리오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70여년이 넘는 역사 속에 LG화학이 늘 그래왔던 것처럼 성과와 실력으로 지금까지 해온 약속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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