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부문서 독보적…R&D 투자 및 인재 채용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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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12일 부산시와 '부산 R&D 센터(가칭)' 설립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오는 11월까지 부산 시내에 1700㎡(약 500평) 규모의 R&D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투자비는 48억원 규모다. 부산시는 센터 설립에 필요한 행정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부산 R&D센터는 기존 삼성중공업의 판교 R&D센터, 대덕연구센터에 이어 세 번째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개 기관은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삼성중공업이 R&D에 주력하는 것은 최근 업황이 회복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미래 성장 동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그중에서도 삼성중공업이 주력하는 FLNG(해상 부유식 액화 설비)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 정제해 이를 LNG(액화천연가스)로 액화해 저장 및 하역까지 할 수 있는 복합 해양플랜트다.
FLNG는 건조 시, 육상 액화·저장설비 건설이 불필요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또 선박 건조 기간이 4~5년 정도로 다소 길지만, 그만큼 수익성이 높아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말 수주한 FLNG 선박 가격은 약 2조원에 육박한다.
삼성중공업은 특히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R&D 역량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설립하는 부산 R&D센터 역시 해양플랜트 사업의 설계·엔지니어 기능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R&D 투자비 및 인력 확대에 적극적이다.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R&D 비용은 61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를 투입했다. 연이은 적자로 2016년부터 소숫점에 그치던 R&D비용이 7년 만에 1%대로 올라온 것이다.
향후 FLNG 프로젝트가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삼성중공업은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또 업황이 회복됨에 따라 지난해 200여명에 이어 올해도 현재까지 170여명을 채용하는 등 인력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고객 지향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FLNG 기술 리더십을 계속해서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연간 적자를 이어왔다. 올해 1분기에는 최근 1~2년간 호황이었던 수주 물량이 본격 반영되면서 22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향후 대규모 수주가 예정된 데다 선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