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업계에 따르면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전날 석유화학사업본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범용 사업 중 경쟁력이 없는 한계 사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장기 가동 중지, 사업 철수, 트레이딩 에셋화(지분 매각,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통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이에 따른 인력 재배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 석유화학부문은 지난해 4분기 1659억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올해 1분기 508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실적이 악화하는 상태다. 중국의 공격적인 증설로 시황이 좋지 않은 데다 전반적인 석화제품 수요가 부진하면서다.
노 부장은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 침체로 부진하다"며 "시황 회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전북 익산의 양극재 공장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익산 공장의 생산 설비가 연산 4000톤(t) 규모에 불과하다. 청주공장(연산 7만t), 올해 완공되는 구미공장(연산 6만t)에 비해 생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신 충북 청주 인근에 새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성장동력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친환경,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2030년 매출 3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3대 사업의 매출 비중은 올해 21%에서 2030년 57%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