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가족부(여가부)가 전국 초(4~6학년)·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청소년 1만71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청소년 매체이용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2년마다 실시되는 이 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 지난해 9월 14일부터 2달간 진행됐다. 환각성 약물 사용과 온라인 도박성 게임 이용 경험 등의 문항이 이번에 처음 추가됐다.
우선 초등학생들의 음란물과 19세 이상 시청자 등급의 폭력물 등 성인용 영상물 이용율은 40.0%로, 4년 전(19.6%)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전체 청소년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도 47.5%로, 2년전에 비해 10.1%P 높아졌다.
마약성 진통제를 펜타닐 패치와 환각성 물질인 식욕억제제를 사용한 적 있는 청소년의 비율은 각각 10.4% 0.9%인 것으로 나타났다. 펜타닐 패치를 사용한 경우, 구매 경로를 묻는 질문에는 94.9%가 '병원에서 처방받아서'라고 답했다. 중독성과 환각 효과가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80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 펜타닐은 기본적으로 만 18세 미만의 비암성 통증 환자에겐 처방되지 않도록 돼 있다. 여가부는 "내년 조사에선 이같은 마약류 진통제의 처방량과 사용처, 타인에게 전달했는지 여부 등까지 더 자세하게 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각성 약물 사용과 함께 신규 항목인 온라인 도박성 게임 이용 경험률에서는 카드·화투 게임을 해 본 적이 있다는 청소년의 답이 4.6%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 도박게임(2.8%)과 인터넷 스포츠베팅(1.6%), 인터넷 복권 구입(.0.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중고생의 최근 1년간 음주 경험률은 13.7%로 2020년(11.6%)보다 증가한 반면, 흡연 경험률은 4.6%에서 4.2%로 다소 줄었다.
여가부 관계자는 "최근 매체 환경이 바뀌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청소년들이 더 어린 시기부터 더 많은 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내고 있고, 마약이나 도박 등 다양한 유해 요인에 노출되고 있다"라며 "이번 조사 결과 분석으로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