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올해 10%대 임금 인상 완료…"코로나 이겨낸 직원 격려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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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는 오는 27일 조종사노조와 지난해 임금 인상분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다. 조종사 노조와 사측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협상에서 각각 10%, 2.5%의 임금 인상률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일에도 교섭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노조 측은 코로나 시기 삭감된 임금이 보상돼야 하며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만큼 이에 상응한 임금 상승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아시아나는 지난해 여객 수요 회복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한 7335억원의 영업익(별도기준)을 거뒀다. 조종사 임금은 2018년 전년 대비 3.3% 인상된 후 2019~2021년 3년간 동결됐다.
반면 회사 측은 현재의 상황으로선 높은 임금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실적이 양호했어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이 지연되면서 경영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올 1분기 부채비율은 2013.91%로, 전 분기(1780.17%)보다 악화됐다. 타 항공사들과 달리 아시아나는 비행기 대수를 줄이고 신사업을 펼치지 못하는 등 소극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노조와의 대화 창구를 유지하며 원만한 임금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사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조종사노조는 이달 7일부터 준법 투쟁(태업)에 들어갔다. 조종사노조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1차 투쟁에 이어 추후 협상이 결렬될 시, 2차 투쟁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마저 통하지 않는 경우 내달 말 중으로 파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노사 역시 20일 올해 임금 협상을 진행했지만,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객실승무원, 정비사 등으로 구성된 일반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대의 임금 인상을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미래 투자 등 전반적인 기업 상황을 고려해 2%의 인상안을 제시했다. 조종사노조 역시 별도로 진행되는 협상에서 일반노조와 비슷한 수준의 제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제 막 협상을 시작한 단계"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해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지난해 흑자 전환과 함께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일찌감치 올해 임금 협상을 마쳤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각각 직원 임금을 10% 인상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월 전 직원 임금을 13%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모두 실적이 회복한 것도 있지만, 코로나 시기 고생한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