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불황에도 NCC공장 가동률 확대…올해 연임된 김교현 부회장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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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올해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747억원으로, 5분기 만의 흑자전환을 앞뒀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분기 214억원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여파로 석화제품 수요가 줄어든 데다 업계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가 늦어진 탓이다. 지속된 실적 부진으로 롯데케미칼은 5분기 동안 총 84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에도 롯데케미칼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올 초 2조7000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한 것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실적은 올해 2분기부터 롯데케미칼에 편입된다. 국내 동박 생산능력 1위(지난해 기준)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 분기 100~200억원 안팎의 영업익을 내고 있다.
올해 2분기에도 134억원의 영업익이 예상되면서 적자를 거듭하는 롯데케미칼의 흑자 전환에 긍적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달 해외 고객사와 동박 장기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롯데케미칼의 핵심 자회사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이차전지 사업은 롯데그룹 차원에서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롯데케미칼의 기존 주력 사업인 석화부문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기초소재사업은 1분기 285억원의 영업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2857억원의 영업손실과 비교해 상황이 한층 나아졌다.
업황 개선의 기미가 보이자 롯데케미칼의 공장 가동률을 높였다. 지난해 80%대에 머물렀던 롯데케미칼의 국내 NCC(나프타분해설비) 가동률은 현재 90%까지 확대됐다. 최근 대대적인 사업 재편을 위해 여수 공장 내 NCC 제2공장을 멈춘 LG화학과 다른 행보를 걷는 모습이다.
이에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한 김교현 부회장의 경영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최악의 상황에도 신동빈 회장의 두터운 신임 아래 유임됐다. 그룹 내 최고 석유화학 전문가로 알려진 그가 앞으로 기존 석화사업과 이차전지 사업 모두에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배터리소재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은 물론, 기존 사업 역시 글로벌 시황 변동성에 대비한 대응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