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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대산면 옥렬리 자기가마터서 다량 유물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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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기자

승인 : 2023. 07. 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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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른 시기 자기소 실체 확인
장흥고·사선 등 흑상감 명문 분청사기 출토
옥렬리 자기가마터 항공사진
경남 함안군 대산면 옥렬리 일원 자기가마터 발굴 조사 현장./제공=함안군
경남 함안군은 대산면 옥렬리 일원 자기가마터 발굴 조사에서 지역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공납자기소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 다량 발굴했다고 5일 밝혔다.

옥렬리 자기가마터 항공사진
옥렬리 일원 자기가마터 발굴 조사 현장./제공=함안군
함안군은 대산면 일원의 자기가마터 조사·연구를 위해 자체예산을 투입해 2021년 자기가마터의 분포현황 조사, 지난해 대사리 자기가마터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올해는 대산면 옥렬리 902번지 일원 발굴조사를 삼강문화재연구원에서 시행했다.

조사 결과 조선시대 분청사기 가마 1기와 폐기장 3곳, 건물지 1동 등이 확인됐다. 가마는 좁고 긴 세장방형이며 잔존규모는 길이 7.5m, 너비 1.4m 정도며 연료가 타는 공간인 연소부가 양호한 상태로 확인됐다.

1호 자기가마 5 분청사기 발 저부편(사선)_
옥렬리 자기가마터에서 발굴된 1호 자기가마 분청사기 발 저부편(사선)./제공=함안군
폐기장은 가마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확인된다. 내부에서는 다량의 벽체편·소토덩어리와 분청사기, 발접시, 흑상감 명문자기편 등이 출토됐고 벼루, 고족배, 합뚜껑, 병편 등의 유물이 확인됐다.

유적에서는 장흥고, 사선 등 관사명이 새겨진 흑상감 명문 분청사기가 출토됐다. 이는 세종실록 지리지에서 확인되는 공납용 도자기를 생산한 자기소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2호 폐기장 1 분청사기 접시 저부편(사선)_
옥렬리 자기가마터에서 발굴된 2호 폐기장 분청사기 접시 저부편(사선)./제공=함안군
장흥고는 돗자리와 종이 등을 관리하고 궁궐 안 여러 관청에서 쓰는 물건을 공급하는 관청이다. 사선은 궁중에서 먹는 음식을 공급하는 일을 맡았던 곳이다.

발굴조사 자문위원회에 참석한 관련 전문가는 "작년 대사리 자기가마터 발굴 조사에 이어 옥렬리 자기가마터에서 세종실록 지리지에 언급된 공납용 자기를 생산했던 자기소가 확인됐다"며 "두차례 발굴 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전기에 대산면 옥렬리와 대사리를 중심으로 도자기 생산이 활발히 이뤄졌고 대사리에서 옥렬리로 공납자기 생산지가 변화한 양상을 확인 할 수 있어 유적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군은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군민과 학계 전공자들에게 발굴 조사 성과를 알리는 현장 공개 행사를 한다.

3호 폐기장 상부수습 분청사기 저부편(장흥고)_
옥렬리 자기가마터에서 발굴된 3호 폐기장 상부수습 분청사기 저부편(장흥고)./제공=함안군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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