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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기상청의 수시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12일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 및 산지, 충청권과 전라권, 경북북부내륙에 50~120㎜, 경북권에 20~80㎜, 강원동해안·경남권·제주도·울릉도·독도·서해5도에 5~60㎜의 비가 각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어 14~17일에는 중국 산둥반도에 위치한 '동서로 길이는 길고 남북으로 폭은 좁은 형태'의 정체전선이 중부와 남부 지방을 오가며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이 기간 중 비가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무더위는 조금 가시겠지만,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24~25도에 머무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는 최저기온이 26~27도로 예보되고 있어 열대야가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앞서 11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남 일부와 남부 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집중됐다. 일부 지역에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고, 이날 오후 3시 31분에는 서울 구로구 내 오류·고척·개봉·궁동을 대상으로 '극한호우'를 경고하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수도권에서 '1시간에 50㎜'와 '3시간에 90㎜'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비가 내리면 긴급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중부지방 집중 호우를 계기로 도입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같은 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부평에는 1시간동안 무려 53.5㎜의 폭우가 쏟아졌다. 11일 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에서는 영종도가 76.0㎜, 문막이 80.5㎜로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각각 가장 많은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대기 하층에는 구름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으며 대기 중상층은 매우 불안정해 하층 수증기를 모두 비로 바꿀 수 있는 구름대가 형성되기 좋은 상태"라며 "대기 중상층 한랭건조한 공기와 대기 하층 고온다습한 공기가 함께 중간 규모의 대류운을 발달시켜 비를 내리는 상황은 12일까지 지속되겠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