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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패러다임 대전환 맞아 제4의 경제 블록 필요…멀티 CEO 체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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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7. 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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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주 해비치호텔서 열린 '경영 토크쇼' 패널로 참석
"EU 유사한 제4 경제 블록 만들어야…北日과 협력 필요성 시사"
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14일 대한상의 제주포럼 '경영 토크쇼'에 패널로 참석해 대전환시대 CEO리더십에 대해 토론했다./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의 해법으로 EU(유럽연합)의 뒤를 이을 '제4의 이코노미(경제) 블록'을 제시했다.

14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경영 토크쇼'에 패널로 나섰다. 콘서트에는 송재용 서울대학교 교수가 진행을 맡았으며, AI(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 김영훈 대학내일 대표 등이 함께했다.

최 회장은 EU와 같은 '제4의 경제 블록'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큰 변화 없이 중국을 업어 타고 이익을 얻던 시절은 끝나고 있다"며 "중국이 경쟁자가 돼서 우리가 하던 것을 뺏어가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속한 시장을 다른 시장과 합쳐서 이코노미 블록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은 미국과 중국이 어떤 룰을 강요하면 우리는 저항할 수단이 없다. 이를 방어하려면 그들 사이즈만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일본도 이제 이 위기에서 나 혼자 사는 게 현명한 게 아니라고 느낄 것"이라며 "EU가 20여년이 지나면서 상당히 많은 시너지가 나는데 우리도 그 형태로 가야 한다"며 일본과의 협력을 언급했다.

그는 또 남북간 교통망 구축도 대안으로 꼽았다. 최 회장은 "우리가 원하는 게 북한과 경제적 통일은 아닐 것"이라며 "우선 1단계 트랜스 패싱(교통망 연결)로 섬나라를 탈피하면서도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 회장은 패러다임 전환 시대의 해법으로 '멀티 최고경영자(CEO) 도입'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내가 잘 모르는 문제가 있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AI든, MZ 세대든 잘 아는 사람을 데려와 CEO를 만들면 된다"고 했다.

그는 "SK에도 C레벨(분야별 최고 책임자) 임원이 모인 C팀이라는 것이 있다"며 "이제는 멀티 회장까지 고민해야 하는 시대"라고 덧붙였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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