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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바닥쳤나…전고점 87%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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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07. 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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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용산구 등 규제지역 시세 회복 빨라
'노도강'은 83%선 '양극화'
아파트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모습. /정재훈 기자 hoon79@
최근 거래된 서울 아파트값이 직전 최고가의 87%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권과 용산구 아파트값은 전고점 가격의 90%을 넘어섰다.

16일 부동산R114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거래된 서울 아파트 주택형별 최저·최고 실거래가와 집값이 최고가를 찍었던 2021년 하반기부터 작년 상반기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전고점 가격의 81% 선까지 떨어졌던 아파트 매매가격이 87% 선까지 올라섰다. 작년 하반기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급락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 초 대출·세제 등 규제 완화 이후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빠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 기간내 거래된 아파트의 전고점 평균 가격은 12억2566억원이었다. 아파트값 하락 이후 가장 싸게 거래된 물건의 평균가는 9억9158만원으로 전고점보다 2억3408만원(19.1%)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금리가 안정되고 급매물이 팔리면서 아파트값이 다시 올랐다. 최근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값은 평균 10억7147만원으로 전고점 평균의 격차가 1억5419만원으로 좁혀졌다.

강남·서초·용산구 등 규제지역의 시세 회복이 빨랐다. 강남구는 전고점 평균 25억1898만원에서 21억8990만원으로 고점 대비 87%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23억3110만원으로 전고점의 93% 선까지 회복했다. 서초구는 전고점의 85%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90% 선을 회복했고, 급매물 거래가 많았던 송파구는 전고점의 78%까지 내렸다가 현재 87%까지 올라왔다.

용산구는 지난해 하반기 집값이 내릴 때도 하락률이 10%에 그치며 고점(26억1911만원) 대비 90%(23억5826만원) 선을 유지했고, 최근 가격이 올라 전고점의 94%(24억5888만원)까지 상승했다.

반면 강북 등 비강남권은 상대적으로 고점 대비 회복 속도가 더뎠다. 노원구와 도봉구는 전고점 대비 각각 75%, 77%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각각 83%까지만 가격이 올라왔다. 강북구도 전고점의 78%까지 내렸다가 현재 83%까지 회복된 상태다.

비강남권에서 전고점 대비 가격 회복률이 서울 평균(87%)을 넘어선 곳은 용산구 외에 중구(93%)와 종로구(90%) 등 도심권과 여의도 재건축 호재가 있는 영등포구(88%) 뿐이었다. 지난해 아파트값이 크게 하락한 강동구는 직전 최고가의 74%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급매 소진으로 83% 선까지 회복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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