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전기차 브랜드 전환 추진 '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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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볼보 첫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를 타고 서울에서 김포까지 왕복 약 80km를 왕복 주행해봤다. C40리차지는 볼보의 컴팩트 모듈러 아키텍처(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쿠페형 SUV다. CMA 플랫폼은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등 다양한 파워 트레인을 담아내기에도 용이한 유연함이 특징이다.
플랫폼은 내연차와 같지만, 외관은 확실한 차이점을 뒀다. 자동차의 '얼굴'인 전면부터 프론트 그릴을 막아 엔진 냉각이 필요없는 전기차의 특성을 드러냈다. 고객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리차지 전용 타이어는 낮은 구름 저항(Class A)으로 최대 8%까지 에너지 소비량을 감소시켜 주행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또 고성능 듀얼 모터와 사륜구동 시스템의 조합을 상징하는 후면 '리차지 트윈(Recharge Twin)' 마크도 눈에 띄었다.
쿠페형 SUV특유의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에도 기본 가치인 안전에 중점울 뒀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전기차 사고시 화재 등 위험이 크고, 무거운 배터리는 차 아래쪽으로 배치했다. 낮은 무게중심과 균일한 중량 분포를 위한 배치로,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차체구조도 확보했다. 아울러 형성하는 압출 알루미늄 프레임 안전 케이지를 통해 보호된다는 설명이다.
운전경력이 짧은 동승자가 주행할 때는 주행보조시스템의 성능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차선을 변경할 때도 차간 거리를 보수적으로 설정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혼잡한 도심에서는 이륜차의 갑작스러운 접근도 빠르게 인식해 경고해줬다. 레이더, 카메라 및 초음파 센서 어레이로 구성된 최신의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기반 최고급 안전 패키지, '드라이버 어시스턴스(Driver Assistance)를 기본 제공한 덕이다.
또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이나 교차로 경고 및 긴급제동, 후방충돌 경고 등 안전 기술을 지원한다. 차간안전거리와 차선을 유지해주는 파일럿 어시스트도 기본으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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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주행을 하면서도 소음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전기차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적받는 풍절음을 효과적으로 잡아냈다는 인상을 받았다. 볼보 측은 "배터리 세이프티 케이지를 통해 주행 중 발생하는 노면 소음을 최소화해 실내 소음 수준을 낮추고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회생 제동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정체 구간과 고속 구간, 도심을 모두 주행한 80km 가량의 주행 결과 배터리는 80%에서 65% 정도로 줄어있었다. 회생제동이 강력한 원페달 드라이브를 가끔 사용하긴 했지만, 에어컨 작동 등을 고려하면 비교적 효율적인 전비다.
다만 원페달 드라이브 등 주행 모드를 설정하는 방식은 까다로웠다. C40 리차지는 물리 버튼을 최소화해 공조나 드라이브 모드 설정 등도 대부분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구동이 필요하다. 시동 버튼도 없앴을 정도로 간소화돼 직관성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운전중에 공조장치 조정 등이 익숙하지 않았다.
차량 운행 정보는 '티맵'을 통해서 주로 제공된다. 목적지 도착 시, 예상 배터리 잔량 표시나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 범위 조회,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및 경로 추가가 가능해 편의성도 있지만, 스마트폰 연결시 소프트웨어간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볼보는 지난 2020년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처음으로 디젤 엔진을 완전 배제하고, 2030년에는 전기차 브랜드로 완전히 전환한다는 계획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 첫 지점에 있는 C40 리차지는 미래차의 방향을 보여주는 역할로, 이처럼 소프트웨어나 조작 등에서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음에도 차의 기본인 '안전'과 '주행'에 대해서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15년간 무상 무선업데이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볼보 C40리차지 국내 공식 판매가격은 6391만원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확대를 위해 미국시장 대비 약 890만원 낮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