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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이어 코발트까지…핵심광물 공급망 영토확장 나선 LG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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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7. 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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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호주·캐나다 업체와 핵심광물 공급 물량 확대
5개국 등서 원재료 본격 공급…IRA 보조금 혜택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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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이달 들어 리튬, 코발트 등 이차전지 핵심 원재료 공급량을 3배 이상 확대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핵심광물 품귀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와 황산코발트 장기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황산코발트는 코발트 원광을 가공한 것으로, 니켈·망간을 섞어 양극재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

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일렉트라로부터 1만9000톤(t) 규모의 황산코발트를 공급받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체결한 계약을 대체하는 건이기도 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에 3년간 7000t의 황산코발트를 공급받기로 했지만, 급격한 배터리 수요 상승에 따라 3배 가까이 규모를 확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 같은 물량 확대는 이달 초에도 진행됐다. 회사는 칠레 리튬 생산업체인 SQM으로부터 기존 계약 규모(3만6000t)의 3배가량인 10만t의 리튬을 2029년까지 7년간 공급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해외 생산 거점에 필요한 배터리의 주요 소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것이라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 6곳, 인도네시아 1곳 등 전 세계를 거점으로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즉, 배터리 생산 능력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핵심원료의 대규모 공급도 보장돼야 한다.

동시에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의 IRA 보조금 혜택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IRA 규정상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의 40%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곳에서 조달하면 자동차 한 대당 3750달러(약 500만원)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까지 5개국, 9개 업체 등에서 핵심광물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캐나다와 칠레, 호주, 미국, 독일, 중국 등에 위치해 있다. 독일과 중국을 제외하고는 IRA 요건에 충족한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는 덕분에 IRA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약 2112억원의 세액공제 금액이 실적에 반영됐으며, 하반기까지 총 8000억~9000억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핵심광물 보조금 혜택은 전체 광물을 기준으로 해서 고려요소가 더 많다"며 "IRA 세부안이 공개돼야 관련 혜택 규모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수요가 가파르게 늘면서 배터리 업계에서는 핵심원료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올해 1210달러(약 155억원)에서 2035년 6160억달러(약 800조)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배터리용으로 쓰이는 니켈, 코발트 등 핵심광물은 2025년을 전후로 공급 부족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 기업들 사이에서 핵심광물 확보는 물론, 자원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호주 노보닉스와 인조흑연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양사가 제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10년간 5만t 이상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핵심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은 원재료 장기 공급 계약, 광산 개발 등 각자의 전략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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