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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두고 “인사폭주”, “방송탄압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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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3. 07. 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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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적재적소라는 인사 원칙 실종"
"오만한 인사폭주 멈추지 않아"
박광온 "MB정권 당시 언론탄압에 앞장선 인물"
"방송장악위원장, 방송탄압위원장 될 것"
민주당-1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병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된 것에 대해 "오만한 인사폭주", "방송탄압위원장" 등 대정부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이명박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임명을 크게 반대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운영의 핵심 두 축인 인사와 재정이 붕괴되고 있다"며 "적재적소라는 인사 원칙은 실종됐고, 재정은 민생을 짓누르는 채찍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상식과 원칙, 민심에 어긋난 정책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국민이 아무리 반대해도 정권의 오만한 인사폭주가 멈추지를 않는다"라며 "대통령이 끝내 원조방송장악 기술자 이동관 특보를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통일부장관에는 김정은 타도, 시진핑 제거를 주장하는 김영호 교수를 임명, 강행했다"며 "현재도 내각에는 대통령 부부 심기 경호만 열중하며 궤변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인사들이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만으로도 정권의 인사는 낙제점"이라며 "여기에 방송장악위원장에 이동관 특보까지 더해지면 윤석열 정권은 홍위병 집합소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사가 더이상 망사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이동관 특보 (방통위원장)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국민이 잠시 위임한 권력에 취해서 국민과 맞서는 것은 당랑거철이며 정권 스스로 망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로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불가능하다는 민심의 경고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이동관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이 되면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이 보장되고 확대될 수 있나"라며 "BBC와 NHK와 같은 공영방송이 한국에서 생겨날까. 답은 국민들께서 더 잘 안다.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언론인 여러분의 생각도 많은 국민과 같다"며 "한국기자협회 설문조사에서 현직 기자 80%가 이동관 후보자를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이명박정권에서 언론탄압에 앞장선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며 "방통위원장이 아니라 방송장악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송탄압위원장이 될 것이란 인식이 있는데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 사실을 알고도 (이 특보를) 지명했다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오만"이라고 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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