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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폭염 속 잼버리 대원 돕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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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3. 08. 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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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사찰 계곡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계종은 전국 170여 개 사찰에 야영지 또는 숙박을 제공하도록 지침을 내렸다./제공=조계종
폭염으로 곤경에 처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을 돕기 위해 종교계가 나섰다.

7일 종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5일 참가국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전국 24개 교구본사와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약 147개) 포함 170여 개 사찰을 개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잼버리 야영장인 새만금이 폭염 속에서 야영지로 부적합한 것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장소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조계종은 장소가 더 필요하면 사찰은 물론 100여명 추가 수용 여력이 있는 충남 공주의 직영 한국문화연수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조계종 측은 "세계 각국 참가단의 추가적인 문의와 요청이 있어 현재 각 사찰별 수용인원을 파악하고 있다"며 "종단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조직위원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세계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한국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잼버리 대원들은 새만금 현장의 폭염을 피해 현재 영외 체험활동으로 인근 사찰에서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전라북도 지역에 위치한 김제 금산사(2500여 명), 고창 선운사(4500여 명), 부안 내소사(1900명) 등에서 체험활동을 하는 인원은 9000여 명에 이른다.

김제 금산사의 경우 사찰 역사와 문화재 해설과 연등 만들기 등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를 제공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이 무더위를 피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기존 약 2km의 트레킹 프로그램을 단축하고 이들이 계곡에 발을 담그며 쉴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폭염과 열대야로 식용수가 많이 필요한 사정을 고려해 청소년들을 위해 생수 5만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화 협력해 우선 여의도순복음교회, 한소망교회, 온누리교회, 새에덴교회, 전주더온누리교회가 각각 생수 1만개씩 지원했다. 대회를 마치는 12일까지 추가로 생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교총은 태풍 '카눈'의 남해안 상륙에 대비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영산수련원 등 전국에 있는 기독교 수양관(또는 교회시설·기도원·수련원 등)을 청소년들과 봉사자들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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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외 체험활동으로 사찰을 방문해 붓글씨를 배우는 잼버리 참가자./제공=조계종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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