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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일말의 책임 지지 않는 ‘유체이탈 화법’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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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3. 08. 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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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망언사태에 일주일 넘도록 숨어 잠수 후 내놓은 답변"
"사과라고는 할 줄 모르는 무치"
"걸핏하면 정부여당 인사에 탄핵 외쳐… 내로남불 극치"
[포토]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맨 왼쪽)가 8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김 위원장을 전격 임명했던 임명권자가 바로 이재명 대표인데 인사권자로서 일말의 책임을 지지 않는 '유체이탈 화법'을 써야 할 일인가. 그 발상이 정말 놀랍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확대간부회의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김 혁신위원장의 망언사태에 대해 일주일이 넘도록 이 대표가 숨어 잠수타고 있던 이 대표가 내놓은 답변"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달 말이면 이 대표가 민주당을 이끈지 1년을 맞지만, 지난 기간 이 대표가 보여준 모습은 사과라고는 할 줄 모르는 무치였다"며 "심복이라 불리는 최측근 인물들이 구속될 때도 한점 부끄럼 업사고 했고, 지자체장 시절 도정농단사건 수사에 대해서도 정치 검찰의 탄압이라는 가당치 않은 낡은 변명만 내놨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의적 책임이나 정치적 책임을 인정하는 순간 권좌에서 쫓겨날 것이란 위기의식이 작동했을 것 같이 보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잘못한 것은 사과할 줄 알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 놓고 대통령에 대해서는 삼라만상 사사건건 모두 책임지라고 우기고 걸핏하면 정부·여당 인사에게 '사퇴해라', '징계해라', '윤리위 회부해라', '처벌하자', '탄핵하자'라고 외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비판했다다.

김 대표는 민주당 혁신위가 조만간 발표할 혁신안에 대해 "자신을 내치지 않는 이 대표에게 보은이라도 하듯 김 위원장은 친이재명계의 요구사항이었던 대의원 반영 비율 축소를 다음 혁신안으로 발표할 거란 언론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존재 자체가 반혁신이라고 하는 지적에 귀를 닫고 민심과 동떨어진 '개딸'들의 교조적 엄호를 통해 등에 업은 친명계에 영구 당권을 선사하겠다는 김 위원장과 이를 차도살인용으로 활용하는 이 대표의 모습은 어찌보면 유유상종 같아 보인다"고 했다.

또 "김 위원장은 공로 훈장으로 총선 공천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 대표는 비난은 잠시이고 당권은 영원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정치공작적 꼼수는 결국 들통난다. 이 대표가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김 위원장을 비롯해 '돈봉투 쩐당대회' 의원들에 대한 단호한 결정을 내리는 것만이 유일한 타개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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