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중 실적 및 수주 부진 지속…하반기 적극 행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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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17일 2023년 임금교섭 타결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노사 간 타결을 이뤄냈다. 한화오션은 특히 이번 타결이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에 하기휴가 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권혁웅 대표이사는 "향후에도 노사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전 구성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하반기 경영실적 달성과 함께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지속 가능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선업계에서 노사 간 갈등이 첨예하기 대립하는 상황이 자주 반복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협력은 향후 한화오션의 성장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모두 임금 및 단체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며 "강성노조가 만연한 조선업계에서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한화오션이 실적 개선을 위해 수주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선업계 호황 덕분에 나날이 신조선가가 경신하는 상황임에도 한화오션의 수주 실적은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중 가장 떨어진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연간 수주 목표(157억4000만달러)의 96.9%를 달성하면서 목표치에 거의 다다랐다. 삼성중공업 역시 지난달 4조원에 달하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면서 연간 수주 목표(95억달러)의 66%를 달성했다. 이에 비해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수주 목표(69만8000만달러)의 21%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이에 하반기 예정된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선 2차 프로젝트, 캐나다 정찰 잠수함 사업 수주 등에서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이 최근 HD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차세대 호위함 5, 6번함 수주를 따낸 바 있어 향후 수주전에서 앞서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한화오션이 흑자로 전환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대량 수주가 이뤄진다 해도 실제 건조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1~2년 이상 걸리는 데다 아직 합병 초기 단계인 만큼 기업 안정화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화오션은 올 2분기 159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11분기 연속 적자 상태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함정 엔진과 한화시스템의 전투체계를 등에 업어 특수선사업부의 강점이 확연하다"면서도 "아직 가시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워 수주와 실적 개선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