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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임시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경유착에 대한 면죄부를 준다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정경유착의 고리로서 전경련이 활동할 수 있는지, 아니면 정말 (우려를) 끊고 쇄신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준감위는 이날 전경련 복귀에 관련해 찬성, 반대 등 의견 전달을 위해 결론을 낼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아무리 어려운 사건이라도 법관이 사건을 회피할 수 없듯이 위원회의 소명은 어떤 방향이든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최종적으로 확실한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준감위는 앞서 16일 임시회의를 열고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 여부를 논의했으나 위원들 간 입장차 속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이날 회의가 다시 열렸다.
이 위원장은 "저희 위원회 위원님들의 구성이 워낙 다양한 이념과 출신과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라서 그 많은 분들의 의견이 하나로 합치되는 데 시간이 걸린 것 같다"며 "지난 회의 이후로 오늘 방금 전까지도 계속 위원님들 간에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건부 가입 관련 조건을 두고 이 위원장은 "(재가입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떠한 조건이 될지 그 내용도 결정되지 않아 말씀드릴 수 없다"며 "출발점부터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 명분이나 근거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이 안 됐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삼성 준감위는 '국정농단 사건' 재판부가 삼성의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 등을 주문한 것을 계기로 2020년 2월 출범한 독립조직이다. 현재 이찬희 위원장을 비롯한 외부 위원 6명과 내부 위원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전경련은 22일 임시 총회를 열고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하면서 한경협으로 단체명을 바꾸는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준감위가 이에 앞서 삼성 관계사들의 가입을 찬성하면 각 사별 이사회를 거쳐 한경협 참여가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한경협에 참여하면 SK·현대차·LG 등 나머지 4대 그룹도 함께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