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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따라 LG전자도 지난 6월 'RE100'을 선언했지만, 전사업장의 재생에너지 100% 구현에는 2050년께 달성될 전망이다. 일단 계획은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 국내는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축구장 3배 크기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테네시 공장은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되고 있다.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아래 RE100을 넘어 무탄소에너지(CFE)의 활용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LG전자는 RE100 달성을 위해 △2030년 60% △2040년 90% △2050년 100% 순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을 점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은 8.2%이다. LG전자는 국내 사업장의 경우 태양광 에너지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발전사업자 GS EPS와 협업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 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옥상에 1만여 장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있다. 패널 면적만 약 2만㎡로, 축구장 3개에 달하는 크기다.
이 발전소는 총 5MW급 규모로, 연간 생산 전력량은 약 6600MWh다. 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에서 사용하는 연간 전력의 10% 이상을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지난 12월 준공을 완료해 운영에 들어갔다. 발전소는 공급자와 사용자가 바로 거래하는 전력구매계약(PPA)에서 더 나아가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의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비계통연계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RE100 활성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부터 지원을 시작한 방식으로, 국내 기업 중에서는 최초 사례다.
또한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포함해 미국 뉴저지 사옥, 인도 노이다 및 태국 라용 가전공장 등 국내외 사업장에서는 옥상 등에 설치한 태양관 패널로 자체 생산한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인 미국 테네시 공장은 2021년부터는 사용 에너지 전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 그 결과 2021년 기준 탄소배출량이 전년 대비 63%나 감소했다. 또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 '비컨'으로 전력·스팀·열 등을 공급하는 고효율 유틸리티 설비 가동을 최적화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이러한 재생에너지 추진 상황에도 향후 RE100을 달성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국내에서 100% 전환하기 위해서는 공간, 비용, 인프라 등 전반적인 제약이 많다. 예를 들어 LG전자의 창원 스마트파크를 태양광 에너지로 100% 전환하기 위해서는 축구장 30개에 달하는 크기의 태양광 설비 설치가 필요한데, 적합한 부지 마련과 비용 부담 등은 오롯이 회사의 몫이다. 바이오매스나 지열 히트 펌프 등의 방식도 검토되지만, 아직 실현 방법과 기술, 정부 지원책이 미비한 수준이다.
간헐적이고 안정성이 떨어지는 재생에너지만으로 사업장을 100% 돌리기는 어려울 거란 지적도 나온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CF100 인증 제도의 로드맵과 지원책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 선택지를 넓히는 방향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2023년에서부터 2040년 사이에는 원전·수소 등 저렴한 무탄소 에너지 징검다리가 필요하다"며 "RE100 선언은 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충족 가능한 부분과 매치해야한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CF100이 아직 실체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국내 사업장을 두고 있는 기업으로선 모두가 관심 있게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RE100을 달성하려면 비용 전가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고, 기술적으로도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면서 "정부가 빠르게 CF100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