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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의 한화 3.0] 한화오션, 2.5조 유증설 왜?…내달 신사업 투자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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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8. 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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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서 2조원대 유상증자 소식…한화오션 "확정된 바 없어…다양한 방법 검토"
김 부회장, 과거 적극 투자 발언…신사업 진출 및 자금 조달 행보 예상
한화오션
6월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전시된 한화오션의 울산급 호위함 등 최첨단 전투함 함정모형들. /한화오션
김동관 3.0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지휘아래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그룹차원의 대규모 투자자금 지원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올 초 한화오션 합병 직후 적극적인 투자를 공식화한 바 있어, 추가 투자가 예상돼 왔다. 한화가 그룹차원의 대규모 투자를 발빠르게 추진하는 이유는 한화오션의 경영 정상화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수초기 대규모 자금 조달로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과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 한화오션은 2조원대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관련 조회공시에서 "아직 확정된 바가 없으며,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해 신사업 투자자금 등의 조달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투자은행(IB)업계에서 한화오션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화오션의 주가가 장중 8%대 급락하기도 했다. 예상된 유상증자 규모는 2조5000억원대로, 이날 종가기준 한화오션 시가총액(7조7858억원)의 약 3분의 1에 달한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조선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김 부회장의 투자 본능이 본격적으로 발휘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미 김 부회장은 지난 6월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직접 참석해 "한화오션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합병 후 첫 공식 석상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직접 밝힌 셈이다.

한화오션에 추가로 자금을 투입하는 배경에는 불안정한 재무 구조가 자리잡는다. 수년간 진행된 조선업황 악화로 한화오션은 한화그룹 인수 직전인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1858%에 달했다. 한화가 인수자금으로 2조원을 투입하면서 부채비율은 2분기 기준 485%로 떨어지고, 6000억원에 그쳤던 현금성자산 역시 1조5645억원으로 2배 이상 불어났지만, 적자가 지속되면서 자체적인 현금 확보가 어려워질 경우, 재무건전성은 다시 악화될 수 있다.

당장의 적극적인 수주전 참여를 위해서도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통상 조선사들은 신규 수주를 한다 해도 최종 인수 대금을 받기까지 1~2년 이상 소요되며, 선박을 건조하는 데 우선적으로 자체적인 자금이 들어간다. 한화오션이 합병 이후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지 못하는 배경에도 불안정한 경영환경이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추가 투자를 통해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직까지 뚜렷한 신사업을 내놓지 못해 하반기에도 흑자전환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함정 수출 및 서비스 관련 대량 수주가 있거나 관련 실적이 유의미해지기 전에는 더 이상의 가치 부여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한화그룹은 다음달 중으로 한화오션의 신사업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발 맞춰 투자 자금 마련 계획 역시 조만간 구체화할 것이라는 분위기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연내 흑자 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향후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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