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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최소화 ‘재무통’ 김영섭 KT 대표, 조직안정화 집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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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3. 08. 3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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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제공=아시아투데이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조직안정과 DX(디지털전환)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이 부담될 수 있는 상황인데다 재무통으로 불필요한 비용 집행을 싫어하는 경영스타일을 고려한 관측에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당장의 조직개편보다 조직안정과 DX사업 집중을 우선시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김 대표는 오전 취임식에서 가진 임직원과 질의응답 시간에 "인수위 조직을 만들라는 건의·제안을 받았는데 거절하고 경영진들 만나서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인사와 조직개편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진행돼야 하지만, KT인 대부분 훌륭한 직장관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이기에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KT는 CT를 잘해왔고 IT에서 좀더 빠른 속도로 역량을 모아서 ICT 고수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잘 지원 할 수 있는 1등 ICT 역량이 갖춰지면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의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고객, 역량, 실질, 화합이 중요하다"며 "이를 지향하면 1등 위상은 빠른 시간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상반기 KT 실적은 1분기 어닝쇼크,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매출액보단 영업비용 감소가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이다.이 때문에 김 대표가 취임식에서 디지코 전략을 언급한 만큼 통신과 비통신의 균형을 맞춰 효율화하는 방향으로 진행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KT 총 직원수는 1만9352명이다. SK텔레콤은 5258명, LG유플러스의 경우 1만487명이 재직 중인것에 비해 KT는 현재 2~3배 정도 인력 차이가 나고 있다. KT 민영화 이후 6번째 대표이사가 된 김대표는 이석채·황창규 전 대표에 이어 세 번째 외부 출신 대표이다. KT 외부 출신 대표인 이석채 전 회장과 황창규 전 회장은 취임 후 각각 6000명, 8000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진행했던 바 있다. 아울러 김 대표는 LG재직 시절 구조조정 본부에서 조직개편 업무를 담당하며 재무통으로 업계에 전해진다. 이 때문에 김 대표의 취임 후 조직개편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김홍식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조직개편설에 대해 "KT 출신이 아니라서 기존 직원 감축에 대한 부담이 없고 불필요한 비용 집행을 싫어하는 경영 스타일임을 감안하면 가능성 있지만 단기적으로 막대한 명퇴금 지출 및 배당 여력 감소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대한 KT 조직 축소, 수익성 개선 전략은 장기적으로 당연히 호재지만 종업원 고통이 수반되는 만큼 일시적 배당 감축과 같은 주주 고통 분담을 호소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럭키금성상사를 거쳐 2002년 LG구조조정 본부에서 상무로 재직했다. 이후 2014년 LG유플러스 CFO로 재직한 후 2015년 LG CNS 대표로 취임했다. 업계에서는 재무전문가이면서 기술 이해 및 사업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평가했다. KT 또한 김대표를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ICT 업계에서 오랜기간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KT를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로 꼽았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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