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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경차 수요 ↑…8월 등록 신차 10위 중 3개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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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09. 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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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기아 더 뉴 모닝
기아 더 뉴 모닝./기아
지난 8월 국산 승용차의 신차 등록 대수 상위 10개 모델 중 경차가 3대 포함됐다. 전반적 경기 침체에 물가가 오르고, 환율과 금리도 높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산 경차 수요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경형차(경차) 등록 대수는 1만278대로,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했다. 경차 등록대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만이다. 모든 차급 중에서도 전월 대비 신차 등록 대수가 증가한 것은 경차가 유일했다.

특히 지난달 등록된 국내 승용 신차 상위 10개 중 기아 레이와 현대차 캐스퍼, 기아 모닝 등 경차가 3대 포함됐다. 그중에서도 레이는 3797대가 등록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60% 증가했다.

캐스퍼는 3692대로 전년 대비 5.7% 증가하며 상위 7위, 모닝이 2762대로 13.2% 늘어 10위에 올랐다.

모닝은 지난 7월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신차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이지만, 레이와 캐스퍼는 경차 수요 증가가 반영돼 판매량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8월은 경차 시장에서도 비수기에 속하는데도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3고(高)' 상황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경차 판매량은 2012년 21만6221대로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10여년간 감소해 2021년 9만8781대까지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13만4294대 판매되면서 판매량을 다시 회복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레이의 전기차 모델 '더 기아 레이 EV'가 출시되고, 캐스퍼의 전기차 출시도 앞두고 있어 경차 인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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