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AIST·연세대 이어 서울대 강연
|
경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에서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반도체 산업 현황과 삼성전자 사업 비전을 소개하고, 삼성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슈퍼컴퓨터 개발 등 기술 로드맵을 발표한다.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를 위한 고민,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앞서 경 사장은 지난 5월과 6월에 반도체 계약학과가 있는 KAIST, 연세대학교를 방문해 같은 주제로 강연을 했다.
경 사장이 직접 대학교를 찾아 반도체 미래 인재를 만나는 배경에는 업계 인력난에 있다. 최근 반도체산업은 한국은 물론 미국, 대만 등 주요 국가 기업들이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021년 17만9000명이던 국내 반도체 인력 규모가 2031년 30만4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0년간 반도체 분야에서 12만5000명 상당의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도 미국 내 반도체 일자리가 2030년까지 11만 5000개로 늘어나지만, 이 중 6만 7000개가 채워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력이 없다 보니 반도체업계는 생산 설비 가동도 미뤄지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대만 1위 파운드리 기업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짓고 있는 공장의 가동 시점을 2024년에서 2025년으로 연기했다. 첨단장비를 설치할 수 있는 숙련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공장 가동이 어려워졌다. 류더인 TSMC 회장이 "대만의 고급 엔지니어를 파견하겠다"고 밝혔으나, 예정됐던 5나노 생산 차질도 불가피해졌다.
이같은 인력난에 삼성전자는 다각도로 채비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수한 반도체 인재 확보를 위해 현재 △성균관대(반도체시스템공학과) △연세대(시스템반도체공학과) △KAIST(반도체공학과) △POSTECH(반도체공학과)에서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울산과기원(UNIST), 대구과기원(DGIST), 광주과기원(GIST) 등 과학기술원 3곳에도 계약학과를 설치해 올해 신입생을 뽑을 예정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반도체 사업 거점인 텍사스주 지역 인재 확보를 위해 텍사스대학교에 370만달러를 투자한다. 텍사스대 오스틴 코크렐(UT) 공과대학에 기부금을 내고 장학금 등을 지원하는 식이다. 구본영 삼성전자 오스틴 법인장은 "숙련된 대규모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