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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역대 네번째로 더웠다...비는 평년보다 300mm 가까이 더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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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3. 09. 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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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7일 '2023년 여름철(6~8월) 기후분석 결과' 발표
날씨그래픽
2023년 여름철(6~8월) 전국 평균기온 분포도 및 시계열/기상청
올 여름은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도 높아 역대 네 번째로 더웠고, 비는 300㎜ 가까이 더 내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여름철(6~8월)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24.7도로 조사됐다. 이는 기상망이 대폭 확충돤 1973년 이래 2018년(25.3도)과 2013년(25.2도), 1994년(25.1도)에 이어 역대 4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또 같은 기준으로 6·7·8월 석 달 기온이 모두 평년보다 높았던 해는 올해와 2018년, 2013년 세 해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처럼 예년에 비해 올 여름이 유독 무더웠던 이유를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을 따라 불어온 고온다습한 바람에서 찾았다. 이어 8월 상순에는 태풍 '카눈'이 동중국해상에서 북상할 때 태풍에서 상승한 기류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하강하면서 기온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올 여름 평균 최저기온은 21.1도로, 2013년(21.5도)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랐다. 장마철에 평년보다 따뜻한 남풍이 강하게 불어 비가 와도 밤 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자 않는 경우가 잦았던 탓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는 각각 13.9일과 8.1일로 평년보다 많았고, 모두 상위 12위에 자리했다.

한편 올 6~8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1018.5㎜로, 평년(727.3㎜)에 비해 291.2㎜ 더 내렸다. 연 평균 강수량(1306.3㎜)의 78%가 여름 한철에 쏟아진 셈이다. 2011년(1068.1㎜)과 1987년(1055.3㎜), 2020년(1037.6㎜), 1998년(1023.5㎜)에 이어 1973년 이래 5위에 해당돠는 수치다.

특히 장마철 전국 강수량은 660.2㎜로 1973년 이래 세 번째로 많았는데, 남부지방은 712.3㎜나 내려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올 여름에는 장마철에 기록적인 양의 비가 내렸고, 태풍이 한반도를 종단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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