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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장관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경련TV'에 출연했다. 그는 이 회장 별세 직전에 있었던 일을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진 전장관은 "이 회장이 우리나라가 반도체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올해로 딱 40년이 됐다"며 "굉장히 어렵게 투자를 했다"고 회상했다.
그가 이 창업회장을 마지막으로 만난 건 1987년 9월 이 창업회장이 경기 기흥의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원을 찾았을 때이다. 폐암 투병으로 계단 3개 조차 혼자 걷기 힘들어했던 이 창업 회장이 마지막 나들이로 들린 곳이 반도체 공장이었다. 이 창업회장은 거동이 불편한데도 반도체 3공장의 운영 상황, 물과 전기 등 공장의 제반 자원을 모두 직접 점검했다.
이 창업회장이 진 전 장관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한마디는 "영국이 증기기관을 만든 다음 수백년간 기술 우위 점하지 않았느냐"며 "내가 반도체 투자한 것도 우리나라가 먹고 살 기반 만들려고 한 것"이라는 말이었다.
당시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일본의 기술을 베끼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올 때였다. 이 창업 회장은 이에 분노하며 "그룹의 운명을 걸고 전 재산을 넣어서 반도체에 투자를 했는데, 우리가 남의 것을 베껴서 반도체를 만든단 말이냐"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과 이를 넘어선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걱정했다. 이후 그는 2개월이 지난 그해 11월 작고했다.
진 전 장관은 "그것이 유훈이었을 것"이라며 "그걸 듣고 더 열심히 했다"며 감정이 복받치는 듯 울컥했다. 40년이 되어가는 일이지만 그 날을 상기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창업회장은 1983년 도쿄 선언에서 "반도체가 자원이 부족한 한국의 자연 조건에 맞으면서도 국제경쟁력까지 갖췄다"고 봤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을 이어 이재용 회장까지 삼성전자는 3대에 걸쳐 반도체를 핵심 사업으로 두고 집중 투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2년 글로벌 D램 시장에서 1위, 1993년엔 전체 메모리 시장 1위에 오른 후 30년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