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산 원유, 지난주 101.30달러"
사우디·러, 공급 삭감 연장 영향
브렌트유, 올 최고치...미 서부텍사스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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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석유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이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한 국제 유가 랠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등급의 원유는 이미 100달러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어 공급 부족에 대한 예상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산 원유 쿠아 이보에(Qua Iboe)의 정가는 이날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지난주 말레이시아산 원유 타피스 가격은 101.30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공급 삭감에 연장한 후 투자자들이 4분기 공급 부족 전망에 주목하면서 원유 가격이 2023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양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최대 산유국이며 다른 대부분 회원국도 생산량을 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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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사우디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5월 약 1000만배럴에서 900만배럴로 감소했는데 이는 수년 만에 가장 폭의 감산량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23개국이 참여한 OPEC+는 6월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35차 장관급 회의에서 세계 수요의 3.6%에 해당하는 하루 366만배럴 감산해 하루 4046만3000배럴로 제한하는 기한을 내년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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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1.48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1센트(0.78%) 올랐다.
쿠아 이보에 원유, 그리고 브렌트유 대비 가격이 책정된 일부 다른 원유 가격은 이미 100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브렌트유에 현재 배럴당 약 4.25달러로 평가되는 현금 차액 또는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에 기초하기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스웨덴의 스칸디나비스카 엔스킬다은행(SEB)의 비야른 쉴드롭 애널리스트는 데이티드 브렌트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서는 데는 단지 잡음(noise)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고, 스위스 투자은행 USB도 브렌트유 선물도 세 자릿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USB 애널리스트는 "브렌트유는 향후 수개월 동안 90~1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연말 목표치는 95달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