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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북미 출장을 정리하는 기자간담회에서 기후위기에 따른 대처 의지를 내비쳤다. 오 시장은 지난 16~23일 6박 8일 일정으로 캐나다 토론토와 몬트리올, 미국 뉴욕과 뉴헤이븐을 방문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노후화된 도시공간을 재편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고밀 복합개발하는 구상을 내놓았다. 기자간담회는 귀국 이틀 전인 20일(현지시간) 오후 뉴욕에서 진행됐다.
오 시장은 "도시에서는 탄소 배출의 상당량이 건물과 교통 부문에서 발생하는데 한 90% 정도가 이 두 가지 부문에서 발생하는데 건축 부문에서 한 70% 가까이, 교통 부문에서 한 20% 가까이 발생한다"며 "최근 들어서 어떻게 하다 보니까 이 두 가지 부문에 대한 언급을 다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세훈, 임기 중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제로에너지·제로탄소·신재생에너지 등 활용"
이번 북미출장에서 용산정비창 개발 계획을 밝힌 오 시장은 본인 임기 중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사업의 착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 시장은 "용산정비창 개발사업의 경우 이미 밑그름이 그려졌고, 제 임기 중에 착공까지 할 수 있다"며 "땅주인이 코레일이기 때문에 코레일, 국토부와 협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긴 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여의도공원의 약 2배 규모(50만㎡)인 용산정비창 부지에 주거, 업무, 여가·문화 등 도시의 모든 기능을 한 곳에서 향유할 수 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어 이번 북미출장에서 용산정비창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세계무역센터 단지(WTC Campus)처럼 제로에너지, 제로탄소, 100% 가까운 신재생에너지 등을 콘셉트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박원순 전 시장 시절의 태양광은 다소 과한 측면이 있었다. 임대 아파트 저층 단지에 시가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억지스럽게 태양광을 집어넣어서 가져온 폐해가 많았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 같은 곳에 태양광도 당연히 활용할 수 있는 데까지 활용해야 하고, 또 지열이라는 게 엄청나게 효율이 높다.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해 최첨단 과학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인천·경기, 기후동행카드 거의 100% 동참할 것"
오 시장은 최근 야심차게 발표한 기후동행카드의 경기와 인천의 합류를 두고서는 "시기와 시간의 문제일 뿐이지 저는 거의 100% 동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에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기후위기 대응과 고물가 시대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인데 반해, 인천·경기가 동참하지 않아 해당 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이들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오 시장은 "경기도의 경우 도시마다 다른게 큰 문제이기 때문에 서울처럼 한 번에 시행하는게 아니라 도시마다, 노선별로 달라질 수 있다"며 "그러려면 빠르면 3~4개월, 늦으면 6개월에서 1년 뒤에 순차적으로 동참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 보고 참여를 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이미 인천시, 경기도와 협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오 시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 운영위원회의와 관련, "제일 실질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역시 서울이었다"며 "'국제사회에서 서울이 기후위기와 관련해서 주도적인 입장을 취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평가를 하셔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같은 경우에는 세 가지를 준비를 해왔다. 첫 번째는 에코마일리지 시스템을 도입해 서울시민의 약 4분의1 정도가 여기에 동참을 했다는 성과, 두번째는 기후동행카드를 소개했다. 마지막은 음식물쓰레기를 100% 분리수거해 비료와 사료, 에너지원으로 만든다는 걸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 저감이라는 게 획기적인 방법은 없다. 시민들의 생활과 아주 밀접하게 관계가 돼 있기 때문에 아주 획기적인 방법을 쓰기는 어렵다"며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한 부분들은 점차 기후위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서 조금씩 진전된 정책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