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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매체 타이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쯤 방콕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당국은 당초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지만 이후 사망자 수를 중국 국적의 여성 1명으로 하향 조정하고 "총 6명의 부상자 중 2명이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경찰 종합 병원에서 치료 받던 미얀마 국적의 여성이 사망함에 따라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총 2명으로 늘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선 10여 차례 이상의 총소리가 들렸다. 소셜 미디어 등에 올라온 현장 영상에는 수백 명의 쇼핑몰 방문객들이 총성을 듣고 밖으로 뛰쳐 나가거나 급히 몸을 숨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장에 급파된 경찰특공대가 오후 5시 10분쯤 용의자를 몰아넣었고 용의자는 무기를 내려놓고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에 "시암 파라곤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경찰에 수사를 지시했다"면서 숨진 이들을 애도했다.
지난해 태국 북동부 농부아람푸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전직 경찰관이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24명을 포함 36명이 사망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또 다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태국은 총기 소유 비율이 높은데다 크고 작은 총기 난사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2020년에는 전직 육군 장교가 나콘랏차시마주(州)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29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