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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KB증권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에 4분기 D램과 낸드에 대해 동시에 두 자릿수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동시 반등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PC 고객사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이미 정상 수준에 진입하고, 북미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이 1년만에 메모리 반도체 주문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재고 건전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고객사 입장에서 삼성전자의 감산 정책이 반도체 구매 심리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8월부터 메모리 반도체 감산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저가 판매를 지양해 수익성 개선 위주의 전략 변화를 줬다. 김동현 KB증권 연구원은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고객사들이 수요 대응에 관계없이 이전보다 70% 하락한 D램, 낸드 가격 조정이 충분한 것으로 인지하고 향후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를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최근 고객사들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을 수용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찾아온 최악의 반도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감산을 실행해왔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웨이퍼 투입을 자연적으로 조절하는 사실상 감산을 실행했고, 4월에 웨이퍼 투입을 인위적으로 줄이는 인위적 감산 기조를 밝힌 바 있다. 올해 하반기 들어서는 감산폭을 확대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는 크게 D램과 낸드 부문으로 나뉘는데, 삼성전자는 D램 부문에서 먼저 감산을 진행한 뒤 하반기 이후 낸드 부문에서 감산을 본격화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D램은 올해 4분기 부터, 낸드는 내년 2분기부터 흑자전환을 추정한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당초 예상 흑자전환 시기보다 6개월이상 앞당겨진 것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실적은 올해 14조원 영업적자에서 내년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