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도시장, 2030년까지 350조원 규모 성장 전망
국내 철도망 건설·해외 수주 경험 통해 우리 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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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이하 공단)은 국내 철도망 건설 경험 및 높은 신인도를 바탕으로 여러 발주국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철도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단의 이러한 행보는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세계 철도시장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제4차 철도산업발전 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 기준 세계 철도시장 규모는 약 35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2021년(278조원) 대비 26% 성장이 예상된다.
공단은 2005년 중국 수닝과 중경을 잇는 수투선 감리 수주에 성공하며 해외 철도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후 해외 시장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진출이 제한적인 시기에도 엘살바도르·몽골·모로코 등에서 사업을 따냈다.
또 공단은 2021년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이 발주한 '엘살바도르 태평양철도 개발 지원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인 수성엔지니어링·동명기술공단·평화엔지니어링과 함께 21개월간 기술 조사를 공동 수행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몽골 철도공사(MTZ)가 발주한 425억원 규모의 '몽골 타반톨고이~준바얀 신호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을 따내며 몽골 철도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작년에는 모로코 철도청(ONCF)에서 발주한 98억원 규모의 '모로코 고속철도 3공구(누아서~마라케시) 기본 및 실시설계 사업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사업 역시 공단이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첫 고속철도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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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단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가 발주한 경전철 1A구간의 연장선인 1B구간 건설공사에 국내 기업의 입찰 참여를 추진 중이다. 지난 2월에는 1A구간 참여사였던 삼진일렉스·대아티아이·LG CNS와 '팀코리아'를 구성하고 K-철도 수출을 위한 현지 마케팅 시행 등에 나선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경전철뿐 아니라 여러 구간의 중전철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중전철(MRT) 4단계 파트마와티~깜풍람부탄(10.9㎞) 구간 건설사업에 공단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삼성물산 등이 올해 상세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
공단은 몽골에서도 2021년 수주한 타반톨고이~준바얀 신호·통신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를 통해 향후 추가 발주되는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달에는 230만달러(약 31억원) 규모의 라오스 타켁∼무기아 철도 기본계획(Pre-FEED) 용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공단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과 베트남 붕앙항을 연결하는 총 562㎞ 구간 중 라오스 타켁∼무기아 145㎞ 우선 추진 구간의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담당한다.
특히 이번 수주가 국내 공적개발원조(ODA) 기금을 통한 타당성 조사 시행 이후 유신엔지니어링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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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현재 중동부 유럽 최대 허브 공항을 짓기 위해 신공항과 주요 거점 도시를 연결하는 총 2000㎞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단은 이번 사업 구간 가운데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체코의 오스트라바까지 이어지는 96㎞ 구간에 대한 설계용역을 수행한다.
공단은 같은 사업 중 시에라츠에서 포즈난(155㎞) 구간 입찰에도 참가해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 사업을 수주한 데는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폴란드 내 K-철도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공단은 보고 있다.
실제 공단은 작년 4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한국-폴란드 고속철도 기술협력 포럼'을 열고 한국 고속철도의 노반과 궤도,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등 국내 고속철도 기술의 우수성을 중점 홍보했다. 이 자리에는 폴란드 정부 부처와 CPK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또 김한영 공단 이사장은 지난 6월 마르친 호라와(Maecin Horala) 폴란드 인프라부 신공항 특명전권대표와 미코와이 빌드(Mikołaj Wild) CPK 사장 등 5명의 방문단을 대전 본사에 초청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한국 고속철도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폴란드 신공항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한 협력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힌 바 있다.
공단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유럽 고속철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공단은 공공의 이익과 국가 발전을 위해 민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 철도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