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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기쁨 잠시…유류비 시한폭탄에 여행객·항공사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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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10. 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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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분쟁에 국제유가 급등
최근 유류할증료 상승 추세
연료비 상승 가능성도 부담
북적북적 제주공항<YONHAP NO-2191>
지난 추석 연휴 제주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으로 활기를 띈 제주국제공항.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달으면서 해외여행객과 항공업계가 초긴장 상태다. 국제적인 분쟁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널뛰면서 항공료 및 운영비에도 여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유류할증료의 상승세에 국가 간 분쟁이 기폭제가 될지도 관건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9달러(4.34%)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4월 3일 이후 최대였으며, 12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4% 이상 올라 배럴당 8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항공업계는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여행객들로서는 항공 티겟 값에 유류할증료가 포함되며, 항공사로서는 연류비가 운영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특히 유류할증료는 최근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였다. 대한항공은 최근 11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이달보다 1100원 오른 1만4300원으로 고지했다. 8월만 하더라도 6600원에 불과했지만 3달 만에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국제선 중 가장 많은 할증료가 붙는 인천~뉴욕·댈러스 등 일부 미주노선의 경우 이달 22만6800원으로 9월 대비 38.5%나 오른 상태다. 이 외 인천~방콕 등 동남아시아나 괌 같이 휴양지로 각광받는 대권거리 2000~2999마일의 주요 노선 역시 이달 유류할증료가 8만6800원으로 지난달 대비 42.1% 증가했다. 11월은 아직 고지되지 않았다.

국제 분쟁이 경기 둔화로 이어져 화물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줄지도 문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같은 대형항공사들은 코로나 기간 화물 사업으로 운영을 이어갈 정도로 화물 사업이 큰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최근 불경기로 물동량이 줄어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여기에 운영비에서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유류비도 오를 수 있어 부담이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항공유 매입약은 약 31억 달러로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전인 2019년보다도 약 10% 오른 가격이다. 아시아나의 경우 지난해 항공유 매입액은 약 14억 달러였으며, 이는 역시 전년대비 2배 오른 숫자다.

한편 이날 주요 항공사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 40분 기준 대한항공의 주가는 2만400원으로 전일대비 3.09% 하락했으며, 아시아나는 9930원으로 1.19%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5.22% 하락한 1만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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