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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여년전 경성이 지진을 감지하던 방법은?...당시 관측시설 31일 일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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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3. 10. 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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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계실
오는 31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는 경성측후소 지진계실의 지진계대/기상청
90여년전 조선 말의 지진 감지 시설이었던 '지진계실'이 새단장을 거쳐 일반에 공개된다.

기상청 국립기상박물관은 기상청의 모태였던 경성측후소의 지진계실 원형을 확인할 수 있는 상설전시실을 새롭게 꾸며, 개관 3주년 다음날인 오는 31일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계실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30년대 초반, 지진 감지 시설의 하부구조를 촥인할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장소다. 1907년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서 처음 출발한 경성측후소가 민감한 지진 감지를 위해 안정된 지반을 갖춘 인근 송월동으로 1932년 이전할 때 많은 영향을 미친 곳이기도 하다.

1998년까지 기상청이 있었던 송월동의 옛 경성측후소 자리에는 국립기상박물관이 들어섰고, 현재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지진계실이 있던 경성측후소 당시의 흔적은 3년전 국립기상박물관 상설전시실을 조성하기 위한 바닥 공사가 진행되던 과정에서 드러났다.

전시실에서는 지진계실 공간 구성과 더불어 오모리식 간단미동계와 비헤르트 지진계 등 경성측후소가 사용했던 초창기 지진 관측 장비의 복제품을 관람할 수 있다. 또 다음달 5일까지 연계 프로그램인 유물 수집 안내서와 특별 전시 해설도 함께 제공된다.

이밖에 국립기상박물관은 서울시민대학과 손잡고 국가 주요 소장 문화재인 '공주 충청감영측우기'에 대한 전문가 특강과 체험 강연을 24일과 26일 각각 개최한다. 1837년 만들어진 이 측우기는 국보이자 현존하는 유일한 측우기로, 겉면에 새겨진 규격이 '세종실록'의 기록과 일치해 높은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유의동 기상청장은 "개관 3주년을 맞이한 국립기상박물관이 삼국시대부터 최첨단 현대기상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 기상 역사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기상과학문화 확산에 이바지하는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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