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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했던 이 회장은 선친의 추도식에 맞춰 이날 새벽 입국해 모친과 함께 차를 타고 오전 11시경 선영을 찾았다.
가족들의 추모에 앞서 10시경 삼성 사장단 60여명도 순차적으로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부문 사장,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현직 삼성그룹 사장단은 약 20분 동안 고인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열린 추도식은 별도의 추모 행사 없이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지난 1, 2주기 때 처럼 가족과 경영진만 참여하는 비공개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회장과 사장단 60여명은 추모를 마친 뒤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이 회장의 3주기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오찬을 함께한다. 오찬에서는 이 회장의 업적을 되돌아보며 경영 철학과 기업가 정신 되새기며 재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선 이날 이재용 회장이 선대회장의 3주기와 함께 오는 27일 회장 취임 1주년을 맞는 만큼 '뉴 삼성'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한다. 아울러 이 회장의 경영활동 보폭 또한 더 넓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 회장은 작년 2주기 추도식 이후 가진 사장단 오찬에서 "회장님(이건희 선대회장)의 치열했던 삶을 되돌아보면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소회와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또 "선대의 업적과 유산을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게 제 소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선대회장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에 이어 2대 삼성그룹 회장을 지냈다. 반도체 사업을 키웠고 선제적인 투자로 삼성전자를 글로벌 최고 전자기업 반열에 올려놓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선대회장이 취임한 1987년부터 2018년까지 삼성그룹의 매출은 10조원에서 387조원으로 불었다. 31년간 약 39배 성장한 것이다.
고인은 2020년 10월2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014년 5월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6년5개월 동안 입원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났다. 2014년 이후 이 회장이 부회장 직함으로 삼성을 이끌며 사실상 총수 역할을 하다가 지난해 10월27일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3주기 추도식에 앞서 삼성은 지난달 이 선대회장이 시작한 삼성화재 안내견 사업 30주년을 기념한 데 이어 이달 19일 추모 음악회를 열고 고인을 기렸다. 또 이 회장은 지난 주말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이건희와 일본 친구들) 정례 교류회를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하며 이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 일본 부품·소재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