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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적자폭 1조 감소…D램 2분기만에 흑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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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3. 10. 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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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1조7920억 전년比 적자전환
D램·낸드 판매량 증가…D램 ASP 상승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메모리 업황 부진으로 올해 3분기 1조8000억원 수준의 손실을 냈다. 다만 하반기부터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고 DDR5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늘면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은 1조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한 D램 사업도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조79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1조6605억원)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분기(2조 8821억원) 대비로는 약 1조원 수준의 적자폭이 줄었다. 매출은 9조06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24.1% 증가했다. 순손실은 2조1847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번 영업손실은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다소 하회한 기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3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손실을 1조6402억원 수준으로 예측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2분기는 2조882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1분기에는 3조402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상반기에만 6조2000억대 수준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4분기(1조7012억원)부터 영업손실이 이어지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늘고 영업손실 규모는 줄었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회사 경영실적은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대표적인 AI용 메모리인 HBM3, 고용량 DDR5와 함께 고성능 모바일 D램 등 주력제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 매출은 24%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3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는 "무엇보다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D램이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매출 증가 추세에 대해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모두 판매량이 늘어났고, D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제품별로 보면 D램은 AI 등 고성능 서버용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대비 출하량이 약 20% 늘어났고, ASP 또한 약 10% 상승했다. 낸드도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SSD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었다.

흑자로 돌아선 D램은 생성형 AI 붐과 함께 시황이 지속해서 호전될 전망이다.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낸드도 시황이 나아지는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회사는 전사 경영실적의 개선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올 하반기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재고가 줄어든 고객 중심으로 메모리 구매 수요가 창출되고 있으며 제품 가격도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SK하이닉스는 HBM과 DDR5, LPDDR5 등 고부가 주력제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회사는 D램 10나노 4세대(1a)와 5세대(1b) 중심으로 공정을 전환하고, HBM과 TSV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TSV는 D램 칩에 수천 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어 상층과 하층 칩의 구멍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전극으로 연결하는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당사는 고성능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면서 미래 AI 인프라의 핵심이 될 회사로 탄탄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HBM, DDR5 등 당사가 글로벌 수위(首位)를 점한 제품들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낼 것이며 고성능 프리미엄 메모리 1등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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