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장(자동차용 전기·전자장비)·오디오 자회사 하만이 유럽 내 법인 효율화 작업을 위해 런던에 위치한 하만오토머티브 생산법인을 지난 3분기에 정리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유럽 체코에 위치한 생산법인 하만인터내셔널을 청산했으며, 2021년 3분기에도 유럽 하만커넥티드서비스 법인을 청산했다. 하만커넥티드서비스는 하만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반도체 설계 사업부이다. 2020년 4분기에는 북미의 하만커넥티트서비스 법인도 청산했다. 최근 3년간은 해마다 1개사씩 정리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하만 인수 후 인수 후 종속기업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당시 전장사업과 오디오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9조 2727억원을 들여 하만 인수를 단행했다.
2017년 3월 삼성전자 미주법인은 하만 인터내셔널과 109개 종속기업을 모두 편입했다. 이 때문에 2016년 169개였던 종속기업 수는 2017년 270개까지 증가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꾸준한 하만 법인 정리 과정을 거쳤다. 2017년 6개가 하만 자회사 통폐합했고, 2018년에는 20개 하만 자회사를 정리했다. 2019년까지 3년간 하만의 42개의 법인에 변화가 생겼다. 2017년 6개, 2018년 9개, 2019년 3개 등 총 18개 법인이 아예 청산됐고 나머지는 흡수합병 과정을 거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군이 다양한 업종 특성상 전세계적으로 법인들이 무수하게 많았지만, 2017년부터 법인 효율화 작업을 꾸준히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영효율화 작업이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만의 영업이익은 2016년 6800억 원을 기록한 뒤 이듬해 574억 원으로 하락했고,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다시 뒷걸음질 쳤다.
그러나 2021년부터 반등하고 있다. 2021년 하만은 매출 10조400억 원, 영업이익 6000억원으로 올라섰고, 실적이 꾸준히 오르면서 매 분기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해 하만은 연간 매출 13조2100억 원, 영업이익 8800억 원으로 삼성전자 편입 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2% 늘어난 450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최대 같은 기간 매출은 4.7% 증가한 3조8000억원이다. 하만의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300억원으로 집계된다. 연간 영업이익 1조 돌파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만의 호실적이 삼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올해에도 전장 고객사의 수주 확대와 포터블 스피커 등 소비자 오디오·카오디오 판매 확대로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