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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기상·지진 장비 인증센터’,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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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3. 11. 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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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센터
내년 1월 정식 운영 개시를 앞두고 있는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내 '기상·지진 장비 인증센터' 전경./제공=기상청
기상·지진 관측장비의 정확도와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하는 국내 최초의 '기상·지진 장비 인증센터'가 내년 1월부터 가동돤다고 기상청이 22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자리한 인증센터는 지상 3층·연면적 6588㎡ 규모로 최근 준공됐다. 일년 내내 하루도 쉬지 않고 24시간 동안 도서·산악·해안 등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되는 기상·지진 관측장비의 정확도와 내구성, 자료 수집 등을 인증하기 위한 종합적인 시험을 수행하는 곳으로, 방수·분진·온도계·습도계·지진기록계 등 13개의 전문시험실이 내부에 마련됐다.

또 인증센터의 가동을 계기로 그동안 서울 동작구 기상청사내 표준인증실과 충남 천안 국가지진계검정센터가 각각 나눠 맡아오던 기상 관측장비 형식 승인 및 검정 기능과 지진 관측장비 인증 시설이 하나로 합쳐 운영된다.

앞서 기상청 안팎에서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방식으로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증센터 건립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국내 기상·지진 관측장비의 성능이 해외 장비보다 더 뛰어나지만, 성능에 대한 공인 절차가 없어 국제시장 진입에 한계가 있다는 산업계의 하소연이 끊이질 않았기 때문이다. 또 국내 기상관측시설이 2019년 3942개에서 올해 5343개로 최근 5년간 연 평균 8.2% 증가하면서 늘어난 기상 관측장비 인증 수요를 현재 규모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정치권의 지적도 잦았는데, 기상·지진 관측장비의 고장 오작동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성능 검정체계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국정감사 등에서 자주 제시되곤 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KOLAS(한국인정기구)의 교정·시험기관으로 운영될 인증센터는 국제공인시험성적서 발급으로 국산 기상·지진 관측장비의 해외 경쟁력 확보를 돕고, 사전 형식 승인과 사후 검정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해 품질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최근 기후 변화로 폭염·가뭄·홍수 등 기상이변이 빈번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증센터의 준공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나아가 국산 기상·지진 관측장비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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