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SK E&S, 영업익 96% 폭풍성장…SK그룹 효자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213010008094

글자크기

닫기

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12. 14.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LNG발전소 정상 가동으로 이윤 상승
SK 지분 90%…배당 5000억 추산
그룹 신중한 투자 속 수익원 절실
올 이익 규모 커져 역할 확대
clip20231213163652
SK㈜가 새 CEO(최고경영자)를 선임하고 조직개편으로 투자 전략을 전면 수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K E&S가 '효자 계열사'로 떠오르고 있다.

SK그룹은 그동안 수익을 당장 내기보다는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양적 투자'를 단행해왔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투자 조직을 SK㈜로 일원화하며 성과를 단기간에 낼 수 있는 선별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시 투자를 준비하기 위한 안정적 '캐시카우'가 중요해진 이유다. SK E&S는 지난 3분기에도 계열회사 중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보이면서 새로운 '캐시카우'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 E&S가 LNG발전소 가동을 정상화하면서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여주 LNG발전소가 상업운전을 개시하고, LNG를 자체 조달하면서 본격적인 수익 확대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3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97% 가량 폭증하면서 SK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 E&S는 신규 발전소 상업 가동과 LNG 자체 조달로 원가 경쟁력이 부각돼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SK E&S는 비상장회사로, SK㈜가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이익이 늘어날수록, SK㈜가 받는 배당도 늘어나는 구조다. 지난해에도 SK E&S 보통주 배당금은 주당 1만1532원 수준으로, SK㈜가 거둔 배당금 수익은 5000억원에 가까웠을 것으로 추산된다. 상표권 및 배당금수익 등을 합해 지난해 SK E&S를 통해 올린 매출은 4879억원 수준이었다.

안정적인 수익원으로써 SK E&S가 중요해진 이유는 최근 SK그룹이 투자 전략 대폭 수정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SK㈜는 그룹 내 최상위 지배회사이자 투자 전문회사로서 역할을 강화해 신중한 투자를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태원 회장은 SK㈜ 수장에 장용호 사장을 앉히고, 투자 조직을 재정비했다. 장 사장은 SK㈜에서 지난 2015년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부문을 담당하며 신사업 투자를 주관한 바 있고,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 인수에서도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룹 내에서도 투자 전문가로 꼽히며 최 회장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동안 SK그룹은 첨단분야와 바이오 등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신사업을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21년 말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에 11조원을 투입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장 사장을 선임하면서 수익성이 빨리 올라올 수 있는 사업에 신중한 투자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내실을 다지면서 투자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전반적인 투자는 축소 기조이지만,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속도감 있는 투자가 전망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아둘 기반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미 투자를 단행한 부분에서도 당분간 수익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SK E&S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직개편으로 투자 부문이 상당 부분 축소되고 초기 산업 기업 투자에 한정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금 회수를 빨리 이끌어 내면서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