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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1조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에 장 초반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30분 유가증권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일 대비 630원(5.12%) 하락한 1만1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1% 하락 출발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1조357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1억4218만4300주로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39.7%에 해당한다. 구주 1주당 신주 0.32주가 배정된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주당 9550원으로 전날 종가 보다 22.4% 할인된 가격이다. 최종발행가는 1, 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2월 29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EBITDA(법인세 등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높아지는 투자자금 및 운용자금으로 추가 자금 확보 필요성이 커졌다"며 "최근 경영진 변화로 자금 확보 계획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시설 자금 4159억원 △운영 자금 5483억원 △채무상환 3936억원 등으로 사용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유상증자가 IT·모바일· 차량용 등 중소형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자금과 대형·중형·소형 OLED 전 사업분야에서의 생산·운영 안정화를 위한 운영 자금을 확보해 사업경쟁력을 확보에 투입한다. 일부 재원은 채무상환에 활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확보 재원의 30%를 투입해 수주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대형·중형·소형 전 사업영역에서 OLED 제품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출하 및 고객 기반 확대, 신제품 대응을 위한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확보 재원의 40%를 사용한다. 이외에 일부 재원은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앞서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다만 LG전자 대여금, 해외 고객의 선투자 등 정책자금 등 자금 확보 대안도 거론돼 왔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에 약 50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고 공시했다.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지분 37.9%를 보유한 대주주다. 이번 유상증자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LG전자는 신규 발행주 가운데 배정 물량의 120%에 해당하는 5173만7236주에 대해 청약할 계획이다. 이를 현재 기준 예정발행가액(9550원)으로 환산하면 약 5000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3분기 말 기준 LG전자의 현금 보유액은 8조1000억원 수준이다.
LG전자는 "사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물론이고 자동차부품, IT, 사이니지 등 다양한 핵심 사업의 전략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거래선 가운데 하나다. 또한 중장기 관점에서 LG디스플레이의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 경쟁력 확보가 지분법 손익 개선 등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